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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영화의 왕호 "검치호"으로 돌아오다.

백설화 기자 | 입력 24-03-27 23:49



지난 3월 26일 용산 CGV에서 "검치호"가 첫 시사회를 열었다.
"검치호"은 노장 왕호 배우의 주연 연기로 빛난 홍콩 영화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르와르 액션영화이다.

총 4년 여의 제작 기간, 부산에서 올로케 촬영된 "검치호"는
병든 엄마를 돌보는 소녀와 그를 지켜보는 과묵한 노인. 중요한 물건을 찾는 비리 형사들에 소녀가 우연히 연루되고, 이 사건에 노인의 오랜 원한 관계인 애꾸까지 뛰어든다. 이에 노인은 오래 묵은 원한을 풀고 소녀를 지키기 위해 다시 칼을 쥐어 애꾸와 생사를 건 싸움을 시작하면서 
길고 긴 복수가 드디어 결판이 난다.

왕호 배우는 70대 노장임에도 액션 연기를 와이어나 장치나 대역없이 직접 연기한다. 오랫동안 단련된 체력과 무술이 젊은 날과는 또다른 중후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다가온다.

애꾸역으로 나오는 원진 배우도 변함없는 액션을 선보여 그를 기억하는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였다.

두 배우는 현재도 여러 영화의 무술 감독을 하며 한국 영화계의 무술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사회에서 이강욱 감독은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홍콩 영화 배우들를 다시 새로운 영화로 재연 해서라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이 작품을 시작했다고 한다.

"검치호"의 주인공인 왕호 배우는 오랫동안 숙원이었던 영화를 드디어 끝내고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었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또 한명의 주연인 소녀역 박지희 배우도 이제 성인이 되어 영화의 개봉을 볼 수 있게 되었다며 감회를 밝혔다.

3월 28일 개봉하는 "검치호", 홍콩 영화에 열광하던 팬들이라면 그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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