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11시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 초반 김문수 후보에게 근소하게 뒤처지던 양상이 역전되며 선거 결과에 대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개표율 25.29%) 기준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7.96%로 집계되었다. 이는 득표수 487만 7천여 표에 해당한다. 뒤를 이어 김문수 후보는 43.83%의 득표율(득표수 445만 6천여 표)을 기록하며 이재명 후보와 약 4.13%포인트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개표 초반의 박빙 양상에서 이재명 후보가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18%의 득표율(득표수 73만여 표)을 기록 중이다. 이 후보의 득표율은 앞서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예측된 7.7%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이번 선거에서 제3지대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개표 상황은 본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51.7%로 김문수 후보(39.3%)를 앞설 것으로 예측했던 결과와는 다소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출구조사 예측치보다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이 높고,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낮은 상황이지만,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탈환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최종 투표율을 80.2%로 공식 집계하며 역대 대선 중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음을 밝혔다. 높은 투표율은 유권자들의 정치적 관심과 변화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는 개표 작업이 밤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70~80% 정도 완료되는 자정 전후에 대통령 당선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의 개표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당선인 확정 시각은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