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를 덮쳤던 전철 공사 현장의 천공기 철거 작업이 오늘 오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로써 주민 150여 명을 대피시키는 등 큰 혼란을 야기했던 사고 현장이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
소방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오전 7시 20분경 시공사인 DL건설이 아파트로 넘어진 인덕원-동탄 구간 복선전철 공사 현장의 천공기 철거 작업을 모두 마쳤다. 사고 발생 약 이틀 만에 위험 요소가 제거된 것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일 밤 10시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건물 15층 높이에 달하는 71톤 규모의 대형 천공기가 아파트 방향으로 넘어지면서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민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겼다.
경찰과 관계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향후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