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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논란 자처한 '쓴소리'…축구협회 비판에 "과도한 비판, 선수에게 타격" 우려 표명

이지원 기자 | 입력 25-06-12 11:27



이강인 선수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발언이 불러올 파장을 이미 예견하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그는 2025년 6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0차전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경기(4-0 승) 직후 믹스드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발언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우려하는 심정을 내비쳤다.

이날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 골을 기록하고 최우수 선수(POTM)로 선정된 이강인 선수는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많은 분께서 감독님, 축구 협회를 공격하신다. 어쩔 수 없지만, 우리도 협회 소속이다. 감독님은 우리의 보스이시다. 너무 과한 비판은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그는 이어 "긍정적인 부분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월드컵에 가서도 더 잘할 수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축구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강인 선수의 이러한 발언은 삽시간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로 퍼져나가며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축구팬들은 협회와 감독을 옹호하는 발언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고, 또 다른 이들은 선수로서 팀의 분위기를 걱정하는 진심 어린 충고라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믹스드존에서 다시 만난 이강인 선수는 자신의 발언 의도를 더욱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요즘 기자분들 그리고 유튜브 쪽에서 협회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결국 팬들은 그 얘기를 들으시고 판단하신다. 선수들은 좋은 분위기와 많은 팬분들의 관심 그리고 응원에 도움을 얻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강인 선수는 "당연히 비판할 수 있다. 협회도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고 그렇게 이야기한다"라며 "그렇지만 너무 과도한 비판을 이야기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 코칭 스태프 등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 더 관심과 응원을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번 경기는 내가 대표팀에 선발된 이래 가장 빈자리가 많았던 것 같다. 계속해서 안 좋게 가고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줄이시면 선수들은 국민분들께 행복과 기쁨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적어진다. 비판받아야 하는 부분은 당연히 비판해야 하지만 과도한 비판은 그렇게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강인 선수는 "1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코칭 스태프 분들과 함께 월드컵에 참가해 국민분들께 행복을 드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할 것이다. 축구 관계자분들께서 그런 부분에 있어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아 이야기했다"라며 축구계 전반의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계속 반복될 수 있는 이런 부분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되어야 팀이 더 좋은 방향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항상 생각해 온 부분이다. 내가 팬들을 공격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좋지 못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지금보다는 더 행복하게 또 많은 분께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도움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했던 이야기다"라며 자신의 발언이 팬들에게 오해 없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거듭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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