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꽃지해수욕장서 물놀이하던 10살 숨져

충청지국 | 입력 25-07-28 17:39

유용한 뉴스를 공유해보세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은 충남 태안의 유명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10살 초등학생이 파도에 휩쓸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해수욕장 폐장 시간이 임박한 시각에 발생한 비극으로, 여름철 물놀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7일) 오후 6시경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수욕장에서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A(10) 군이 보이지 않는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의 부모는 "아이가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중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 드론 등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해상 수색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밀물 시간과 겹치며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고, 사고 발생 2시간 10여 분이 지난 저녁 8시 10분경 사고 지점에서 약 20m 떨어진 해상에서 의식을 잃고 표류 중인 A군을 발견했다. A군은 구조 직후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끝내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오후 6시는 대부분의 해수욕장 안전 요원들이 근무를 마치는 시간대다. 해경은 A군이 폐장 시간 무렵 상대적으로 감시가 소홀해진 틈에 갑자기 깊어지는 지점이나 보이지 않는 역파도(이안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특히 꽃지해수욕장을 포함한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겉보기와 달리 물살이 거세거나 갑자기 깊어지는 '갯골'이 곳곳에 숨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다. 해경은 A군이 구명조끼를 착용했는지 여부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포함해, 동행한 보호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상세히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에는 반드시 안전 요원이 있는 지정된 구역과 시간 내에서만 물놀이를 즐겨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어린 자녀에게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입히고, 잠시라도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말아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즐거워야 할 휴가지에서 한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지면서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전 교제살인’ 피의자, 도주 하루 만에 검거…“4차례 신고에도 비극 못 막았다”
충북도 의료비후불제, 의료 사각지대 해소… 전국 확산 기대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무산되자 변호인 선임계 제..
속보) 정청래, 61.74% 압승…이재명 정부 첫 ..
속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황명선 의원 당선
인천 강화도 남편 신체 훼손 사건, 50대 아내와 ..
전국 90% "민생회복 소비쿠폰" 수령 완료, 부정..
속보) 손흥민, 토트넘과 10년 동행 마침표…"팀 ..
주말 ‘가마솥더위’ 절정…밤부터 전국 ‘물폭탄’ 대..
속보)‘집사 게이트’ 자금 통로 의혹…오아시스PE ..
속보)‘집사 게이트’ IMS모빌리티 대표 특검 출석..
이재명 대통령 17개 시도지사 첫 만남…“균형발전..
 
최신 인기뉴스
U-19 남자배구, 미국에 뼈아픈 역전패…16강서 ..
속보) 尹 ‘완강 거부’에 체포영장 집행 무산…특검..
"대통령까지 제동"… 최동석 처장,
여권 내..
속보) 외국인·기관 매도 공세에 코스피 1.5% ..
법원, 여고생 성폭행 미수범 영장 기각…"주소 일정..
속보) 윤석열, ‘김건희 특검’ 2차 소환도 불응…..
속보) 러시아 캄차카반도 8.0 강진…일본·러시아..
단독)“폭염 속 고생 많으시죠”…민생지원금으로 소방..
속보) 김건희 특검, '공천 거래 의혹' 명태균 내..
서울, 7월 열대야 22일 '역대 최다'…밤낮 가리..
 
신문사 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백소영, 부대표 : 이명기 논설위원 (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편집국장(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