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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태권도 관장, 여자친구 폭행 후 주거침입 시도…피해자 "보복 두려워"

이수민 기자 | 입력 25-08-15 14:35



현역 태권도 선수이자 지도 관장인 30대 남성 B씨가 여자친구 A씨를 폭행해 안와골절상을 입히고, A씨의 집 비밀번호를 모르는 상태에서 주거지 사진을 보내는 등 위협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폭행 후에도 B씨의 보복을 두려워하며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달 20일 발생했다. B씨는 A씨의 얼굴을 발로 가격해 A씨가 눈 부위 골절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현역 태권도 유단자가 사람의 얼굴을 발로 가격했다는 점에서 이번 폭행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건 당시 주변 시민들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가 이루어졌고, B씨는 현장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B씨가 보낸 메시지를 보고 더 큰 두려움에 떨게 되었다. 메시지에는 "집에 빨리 들어오라"는 말과 함께 A씨의 자취방을 찍은 사진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자신의 집 비밀번호를 B씨에게 알려준 적이 없었기에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한다. B씨는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내 사과와 용서를 구했지만, "왜 때렸냐"고 묻는 A씨의 질문에는 "만나서 얘기하자"고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만약 그날 밤 집에 갔다면 폭행이 이어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폭행 사건이 벌어진 지 2주가 지났지만, A씨는 여전히 집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B씨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 특히 경찰에 신고한 것에 대해 B씨가 보복할까 봐 두렵다고 호소하며, "가해자는 멀쩡히 밖에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왜 피해자가 두려움에 떨어야 하냐"고 반문했다. A씨는 교제 폭력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피해자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보호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주변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해 폭행 혐의뿐만 아니라 주거침입 혐의도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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