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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다카이치 총리…공식 환영식으로 정상외교 시작

최예원 선임기자 | 입력 26-05-19 11:32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맞아 공식환영식을 진행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방한은 이 대통령 초청에 따른 1박 2일 일정으로, 지난 1월 이 대통령의 일본 나라현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안동의 한 호텔 입구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직접 영접했다. 현장에는 전통의장대와 군악대가 배치됐고, 기수단이 양측 동선을 따라 자리했다. 차량이 도착한 뒤 양 정상은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고, 의전 절차에 따라 환영식이 이어졌다. 공식환영식은 정상회담에 앞서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을 맞이하는 첫 공개 일정으로 진행됐다.

청와대는 앞서 다카이치 총리에게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의장대 43명과 군악대 29명이 총리 탑승 차량을 호위하고, 호텔 현관 좌우에는 기수단 12명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통상 정상회담의 실무 의제 못지않게 환영 의전이 외교 메시지를 담는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한일 셔틀외교의 흐름을 이어가려는 장면으로 구성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안동으로 이동했다. 공항에서는 외교부 고위 관계자와 의전 관계자 등이 총리를 맞이했다. 이후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만찬 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일정이다.

이번 안동 회담은 양국 정상이 서로의 고향과 연고 지역을 오가며 만나는 첫 사례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일본 나라현을 방문해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기반이자 고향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약 4개월 뒤 다카이치 총리가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을 찾으면서,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는 수도 중심 외교에서 지역 문화 공간으로 무대를 넓혔다.

양 정상은 공식환영식 이후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을 통해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경제 협력, 사회 분야 교류, 국민 보호, 지역 정세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중동 정세 등 글로벌 현안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 일본 언론은 이번 회담에서 에너지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만찬은 안동의 역사성과 지역 문화를 반영한 형식으로 준비됐다. 안동지역 종가의 고조리서인 "수운잡방" 요리를 접목한 한식이 제공되고, 안동 전통주와 일본 나라현산 사케도 함께 오른다. 만찬 이후에는 하회마을 일대 전통문화 공연 관람 일정도 마련됐다. 공식 의전과 지역 문화 행사를 결합해 양국 정상 간 친교 일정을 구성한 것이다.

현장 의전은 다카이치 총리의 차량 도착, 정상 간 인사, 의장대 배치, 환영 동선 이동 순서로 진행됐다. 양 정상은 환영식에서 짧게 인사를 나눈 뒤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공개 일정은 길지 않았지만, 행사 전반은 안동을 배경으로 한 답방 외교의 성격을 드러내는 데 맞춰졌다.

한일관계는 안보와 경제 협력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도 과거사와 지역 정세 문제를 함께 안고 있다. 이번 공식환영식은 정상 간 친교를 강조하는 장면으로 시작됐지만, 이후 회담에서는 공급망, 에너지, 국민 보호, 외교안보 현안 등 실질 의제에 대한 조율이 이어진다. 양국 정부는 안동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협의와 실무 조정 절차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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