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언론사들이 6·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직후 실시한 첫 공동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과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34%포인트로 나타났다.
제주MBC와 제주일보 등 언론 4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5%가 위성곤 후보를 선택했다. 문성유 후보는 21%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으며 무소속 양윤녕 후보는 1%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답변은 17%, 모름 또는 무응답은 6%다.
이번 조사는 각 정당이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고 공식 등록 절차를 마친 직후 유권자의 초기 표심을 성적표 형태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각 캠프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를 본격 가동한 시점과 맞물려 초반 기세 싸움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현역 의원 출신 후보의 지역 내 기반과 인지도가 수치로 연결된 모양새다.
투표 의향이 확고한 적극 투표층의 응답을 따로 떼어내 비교하면 격차의 폭은 더 벌어지는 흐름이다. 적극 투표층 내에서 위성곤 후보는 전체 평균보다 높은 63%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문성유 후보는 22%에 머물렀다. 무소속 양윤녕 후보는 1%를 유지했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연령별, 지역별 선호도가 뚜렷하게 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위 후보는 40대에서 69%, 50대에서 75%의 지지를 얻었고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8%가 결집했다. 문 후보는 60대에서 31%, 70대 이상에서 34%의 지지율을 보이며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표를 모았으나 위 후보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보수층 내 문 후보의 지지율은 50%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에서 위 후보 54%, 문 후보 21%였으며 서귀포시에서는 위 후보 60%, 문 후보 20%로 서귀포 지역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더 컸다.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선거일까지 계속 지지하겠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90%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다른 후보로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9%에 그쳤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당선 가능성 질문에는 위성곤 후보라는 답변이 71%를 차지했고 문성유 후보는 11%, 무소속 양윤녕 후보는 1% 순이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