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가 29일 상승 출발하며 32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48포인트(0.39%) 오른 3208.80으로 장을 열었다. 이는 최근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특히 전날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국내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낙폭 회복을 비롯해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스피는 32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이달 초 발표된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주주 기준 강화가 포함되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지수가 한때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하지만 이후 투자자들의 반발 매수세와 함께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각되면서 시장은 다시 안정세를 찾아가는 흐름이다.
이번 상승장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등 주요 수출 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상법 개정안 추진 등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역시 시장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이미 '극도의 탐욕' 구간에 진입하여 과열되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향후 코스피 상단을 높여 잡으며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주요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코스피가 3200선에 안착하며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다만 이번 지수 상승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차츰 해소되는 분위기 속에서 시장의 자신감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앞으로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그리고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코스피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