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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위증" 혐의 수사, 채상병특검 공수처 압수수색으로 '정면 돌파'

박수경 기자 | 입력 25-08-30 10:08



'순직 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들여다보는 해병 특검팀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관련된 위증 혐의를 규명하기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단행했다. 이는 특검팀이 공수처의 과거 수사 기록과 관련 자료를 확보함으로써 '수사 외압'의 실체를 밝히고, 관련자들의 위증 혐의를 명확히 밝히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번 압수수색은 채상병 사건의 진상 규명을 둘러싼 해병 특검과 공수처, 그리고 정치권 사이의 복잡한 역학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이다.

이번 압수수색의 핵심 대상은 송창진 전 공수처 수사2부장검사다. 그는 지난해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이종호 전 대표에 대해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송 전 부장검사는 "공익신고자가 오기 전까지는 이 전 대표가 해병대 수사 외압에 연루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었고, 이들이 참여한 '멋쟁이 해병'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중심으로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특검팀은 공수처 수사를 총괄했던 송 전 부장검사가 이 전 대표의 연루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고 의심하고 있다.

해병 특검팀은 지난 7월 공수처로부터 이 위증 혐의 고발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를 이어왔다. 이번 압수수색은 공수처 청사뿐만 아니라 송 전 부장검사의 자택과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는 특검팀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핵심 물증을 확보하고, 진술의 신빙성을 교차 검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압수수색은 단순히 한 개인의 위증 혐의를 넘어, 채상병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둘러싼 거대한 퍼즐을 맞추는 중요한 과정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송 전 부장검사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그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공수처의 수사 지연 경위와 수사팀에 대한 외압 의혹이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해병 특검팀의 이번 강제 수사는 채상병 사건의 진상 규명을 향한 특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과거 공수처의 수사 과정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향후 특검팀의 수사 결과에 따라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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