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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전북 전주시의 한 지하차도 인근 도로에서 택배 화물차가 행인을 들이받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운전자의 전방 주시 태만 여부와 함께 보행자가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를 건너게 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16일 오전 1시 10분쯤이다.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안덕원지하차도 입구 인근 편도 2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1톤 택배 트럭이 도로를 건너던 60대 남성 A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A씨는 사고 직후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당시 트럭 운전자는 20대 남성 B씨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사고 지점은 평소 차량 통행이 잦고 별도의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보행자의 무단횡단이 종종 있었던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A씨가 지하차도 인근에서 도로를 무단횡단하려다 B씨가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어두운 새벽 시간대였던 점도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의 과속 여부와 전방 주시 태만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며, "정확한 경위 조사를 마친 뒤 B씨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행자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에 대한 안전 시설물 보강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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