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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이라 다행" 김종진·이승신, 위기 딛고 증명한 20년 사랑의 무게

이지원 기자 | 입력 25-09-19 22:29


[이승신 인스타그램]

"봄여름가을겨울"의 기타리스트 김종진과 배우 이승신 부부가 재혼 가정의 어려움과 개인적인 건강 위기를 함께 극복하며 약 20년에 걸친 단단한 사랑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때 재혼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했던 이들은 성숙함과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김종진은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2025년 7월, 코로나 예방접종 후유증으로 추정되는 극심한 다리 통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당시 다리 근육이 끊어지는 듯한 고통으로 걷기조차 어려웠던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아내 이승신이었다. 이승신의 적극적인 권유로 헬스 트레이닝을 시작한 김종진은 꾸준한 노력 끝에 예전의 컨디션을 회복했으며, 이는 그의 곁을 지킨 아내의 굳건한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 부부의 사랑이 더욱 깊게 다가오는 이유는 각자 한 번의 아픔을 겪고 신중하게 내린 재혼이라는 선택 때문이다. 과거 김종진은 "이혼을 겪은 사람들은 재혼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하지만 그는 "가끔 더 일찍 만났다면 좋았을까 생각하다가도, 재혼이라 다행이라고 이야기한다"며 세월이 준 교훈을 언급했다. 서로의 선을 넘지 않을 만큼의 연륜과 경험이 쌓였기에 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성격 또한 이들 부부가 조화를 이루는 비결이다. 완벽주의자 남편과 '덜렁이' 아내의 조합은 때로는 유쾌한 에피소드를 만들기도 한다. 이승신은 남편 김종진을 "하루 종일 와이프만 쳐다보는 하와이 남편"이라 칭하며 변치 않는 애정을 과시하면서도, "잔소리가 너무 많아 내 휴대폰 이름을 '내 사랑 덜렁이'에서 '충격적인 덜렁이'로 바꿨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일상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유머로 승화시키는 이들 부부의 지혜를 엿보게 한다.

2006년, 각각 아들과 딸을 둔 채 가정을 이룬 이들은 하나의 가족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 시간 속에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이해를 쌓아 올린 김종진과 이승신 부부. 최근의 건강 위기를 함께 이겨내는 모습을 통해 이들의 사랑이 단순히 감정적인 끌림을 넘어, 삶의 고난을 함께 헤쳐 나가는 견고한 동반자 관계임을 다시 한번 대중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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