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손흥민 멀티골 폭발 '8경기 8골' .."MLS 새로운 역사"를 쓰다

정기용 기자 | 입력 25-09-28 22:50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연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단순히 골 기록을 넘어, 자신의 해트트릭 기회를 동료에게 양보하는 이타적인 모습까지 보여주며 경기장 안팎에서 진정한 리더의 품격을 증명했다. 그의 발끝에서 팀의 승리와 동료를 향한 존중이 함께 피어났다.

LAFC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AFC는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서부 컨퍼런스 4위(15승 8무 7패, 승점 53)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LAFC는 전반 15분, 리그 득점 선두 경쟁 중인 데니스 부안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분위기를 주도하던 LAFC의 공격을 마무리한 것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빠른 속도로 상대 진영을 돌파했다.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특유의 헛다리 개인기로 균열을 만든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5분에는 다시 한번 빛났다. 중원에서 영리한 탈압박으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한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동료의 패스를 받았다. 무려 6명의 수비수가 밀집한 혼전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후반 23분에 나왔다. LAFC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쐐기골 기회를 잡은 것이다. 모든 관심은 키커에게 쏠렸다. 멀티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나선다면 MLS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반면, 팀 동료 부안가는 리오넬 메시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어 한 골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순간의 정적이 흐른 가운데, 손흥민은 주저 없이 동료를 선택했다. 그는 페널티킥이 선언되자마자 공을 향해 달려가는 대신, 심판과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부안가에게 기회를 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부안가가 공을 들고 키커로 나설 준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손흥민의 선택은 명확해졌다. 비록 이후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판정이 번복되어 페널티킥 자체가 무산되었지만, 자신의 기록 달성이라는 욕심보다 팀과 동료의 더 큰 목표를 우선시한 그의 이타적인 정신은 축구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리그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MLS 데뷔 후 8경기에서 8골 3도움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의 발끝이 단순한 득점포를 넘어 팀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은혜 母 "딸, 살쪘다는 악플에 공격당해"…남편과 건강식으로 이겨내는 사랑
개그우먼 홍현희의 고백, 10년 후 내가 생존해 있을까"…번아웃 호소
TV/영화/연예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단독) 한국미디어일보 TV 채널, 신뢰·정직·신..
단독)“자동차인가, 로봇인가”… 현대차 SDV 전략..
단독)“진실은 늦어도 반드시 도달한다”…감독 폭행 ..
전한길 "국민의힘 정체성에 회의감" 탈당…평택서 '..
박상용 검사 "직무정지는 선서 거부 보복…징계 시 ..
서울 휘발유 2천 원 돌파, 이란 전쟁 여파에 기름..
단독) 봄이 우리 곁에 다가온 듯했지만, 오늘 아침..
단독)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확정…박수현·양승조 ..
단독) 음주운전 보완수사, 5년 방치… 공소시효는 ..
홍진석원장 건강칼럼) 퇴행성 무릎 관절염, 참아선 ..
 
최신 인기뉴스
단독)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내란 종식·이..
단독) 조작 기소 의혹, 권력과 수사의
경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경찰 조사서 성실히 소명하겠다..
단독) 무임승차 제한 없다…정책의 본질은 ‘형평성’..
칼럼) 변호사는 넘치고, 정의는 멀어진다
단독) 철강·시멘트·금융까지 확산…한국 경제 ‘..
칼럼) 쓰봉 대란, 우리가 외면해온 시간의 대가
삼성 오너 일가 12조 상속세 이달 완납…'뉴삼성'..
법원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 라임 사태 징계 위..
전국 휘발유 1938원 돌파…중동 전쟁 우려에 기름..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