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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기온 영하 10도 육박하며 한파 절정... 오늘 밤 '첫눈' 예보에 교통 비상

최예원 기자 | 입력 25-12-03 22:03



대한민국 중부 지방이 기록적인 한파에 직면하며 전국적으로 비상이 걸렸다. 3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7.9도를 기록했으며,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체감 온도는 영하 13도까지 급강하하여 시민들이 큰 추위를 겪었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밤사이 지표면의 열이 대기로 방출되는 복사냉각 현상까지 더해져 내일(4일) 아침 기온이 더욱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같은 기온 급강하로 인해 출근길 시민들은 두꺼운 방한복과 목도리로 무장했으며, 시장 상인들은 급격한 손님 감소를 우려하는 등 사회경제적 활동 전반에 한파의 영향이 미치고 있다.

내일 4일 아침 수도권 주요 지역의 기온은 이번 한파의 최고점을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은 영하 9도, 경기 북부 파주는 영하 13도까지 하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평년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기상 전문가들은 단순한 대륙성 고기압의 확장뿐 아니라 맑은 날씨에 발생하는 복사냉각 효과가 대기 하층의 온도를 극도로 낮추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극심한 기온 하강은 주택 및 공공 시설물의 수도관 동파를 비롯한 시설물 관리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며,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노약자 및 아동의 호흡기 질환 발생 위험을 높여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수산시장 등 야외 활동이 많은 업계에서는 생물의 보존과 영업 환경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추위로 인한 소비자들의 외출 감소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강력한 한파에 이어 수도권 지역에는 올겨울 첫눈 소식이 예보되면서 퇴근 및 심야 시간대 교통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4일 저녁부터 수도권 상공에 눈구름이 유입되기 시작하여 눈발이 날릴 것으로 보이며, 지역에 따라 상당량의 적설이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경기 북동부 지역에는 3에서 8cm 가량의 눈이 쌓일 수 있으며, 경기 북동부를 제외한 서울과 인천, 그리고 기타 수도권 지역에는 1에서 5cm의 적설량이 예보되었다. 기온이 최저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설 직후 도로 표면이 급속도로 얼어붙어 빙판길로 변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교량, 터널 입·출구, 응달진 구간 등은 제설 작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극도의 미끄러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저녁 시간대 이후 도로 결빙이 광범위하게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며,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눈이 내린 직후의 도로는 마찰력이 크게 떨어지므로 차량 간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충분히 확보하고 급정거 및 급가속, 급회전을 피하는 방어 운전이 필수적이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가급적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고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보행자 역시 미끄러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장갑과 방한용 신발 착용 등 개인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미 제설 장비와 인력을 비상 체제로 전환하여 기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도로교통공사 및 경찰은 실시간 교통 통제 및 정보 제공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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