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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주당 '박주민·정원오·전현희' 3인 압축…  국힘 '오세훈·박수민·윤희숙' 대진표 확정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입력 26-03-25 08:34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차기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대진표를 각각 3인 체제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당내 경쟁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틀간 진행된 권리당원 100% 투표 방식의 예비경선을 통해 박주민, 정원오, 전현희 후보를 선발했으며, 국민의힘은 오세훈 시장과 박수민, 윤희숙 후보로 경선 대상을 좁혔다.

민주당 본경선은 예비경선 단계부터 불거진 후보 간의 날 선 공방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언급 이후 지지율 상승세를 탄 정원오 후보를 향해 '도이치모터스 유착설'이 집중 거론됐다. 박주민 후보는 정 후보가 관련 인물들과 자리를 함께한 점을 들어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로서 이해하기 어렵다며 공세를 폈다.

정 후보의 성동구청장 시절 역점 사업인 '성공버스'를 둘러싼 정책 비판도 이어졌다. 전현희 후보는 이를 오세훈 시장의 한강버스와 유사한 전시행정이라고 규정하며, 혈세가 투입된 탈법적 공짜버스 정책을 성과로 포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후보는 전철역과 공공기관을 연결해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한 시민 만족도 높은 사업이라며 정면 대응했다.

국민의힘은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오세훈 시장과 이에 도전하는 박수민, 윤희숙 후보 간의 3자 구도로 본경선을 치른다. 오 시장은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든 '박원순 시즌 2'에 불과하다는 점을 부각하며 정권 심판론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박수민 후보는 오세훈·박원순으로 이어진 지난 20년의 고리를 끊는 선수 교체를 주장했고, 윤희숙 후보는 유능하고 헌신적인 리더십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오 시장의 출마 결심이 늦어지며 경선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확정된 3인 체제를 통해 경선 흥행을 일으켜 서울 민심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양당 모두 본경선 결과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의 전체적인 구도가 결정되는 만큼, 후보들 간의 검증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각 당의 본경선은 앞으로 약 10일간의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당심과 민심의 향방이 엇갈리는 지점과 후보별 핵심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향후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에서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의 유착설 공방과 국민의힘의 세대교체론이 본경선 투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이번 서울시장 경선의 핵심 쟁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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