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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장년층 건강 위협하는 낙상·심혈관질환…꼭 지켜야 할 7가지 생활수칙

이지원 기자 | 입력 26-10-30 12:10



중장년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고와 질환은 특별한 상황에서만 발생하지 않는다. 등산과 목욕, 계단 이용, 의약품 복용 등 평범한 일상에서도 낙상이나 심혈관계 이상, 약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 기능과 질환 위험이 달라지는 만큼 생활 속 안전수칙을 지키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근육량과 균형감각이 점차 감소하고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높아진다. 같은 활동을 하더라도 개인의 체력과 기저질환, 복용 약물에 따라 신체가 받는 부담은 달라질 수 있다.

한국미디어일보가 소개하는 중장년층 건강관리 수칙은 무리한 산행 피하기, 추운 날씨의 급격한 신체활동 주의, 장시간 고온 목욕 자제, 계단 안전수칙 준수, 약물 병용 확인, 건강기능식품 과다 섭취 방지, 신체 이상 신호에 대한 조기 대응 등 7가지다.

첫 번째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이다. 등산은 심폐기능과 근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신체활동이지만, 무리한 속도와 장시간 산행은 피로와 탈수, 낙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경사가 심한 산길이나 바위가 많은 구간에서는 발을 헛디디거나 균형을 잃기 쉽다. 중장년층은 평소 운동량과 관절 상태를 고려해 코스를 선택하고, 산행 전 가벼운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혼자 산행하는 것이 반드시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평소 익숙하지 않은 산이나 인적이 드문 코스에서는 동행자와 함께하는 편이 사고 발생 시 도움을 받는 데 유리하다. 등산화와 충분한 식수, 휴대전화 등 기본적인 안전 장비도 갖춰야 한다.

두 번째는 추운 날씨에 갑작스러운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며, 추위와 급격한 운동이 겹치면 심장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특히 고혈압이나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은 추운 새벽에 갑자기 강도 높은 운동을 시작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만 새벽 외출 자체가 심장질환을 일으킨다는 뜻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기온과 운동 강도, 개인의 건강 상태다. 추운 날씨에는 보온에 신경 쓰고 실내에서 충분히 몸을 움직인 뒤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 번째는 목욕탕이나 사우나에서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다.

뜨거운 물에 오래 몸을 담그면 혈관 확장과 발한 등으로 혈압이 변하고 탈수가 발생할 수 있다. 목욕을 마친 뒤 갑자기 일어설 때 어지럼증이나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혈압약을 복용하거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반복해서 오가는 행동에 주의해야 한다. 목욕 중 가슴 통증이나 심한 어지럼증, 호흡곤란이 발생하면 즉시 중단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네 번째는 계단과 미끄러운 바닥에서의 낙상 예방이다.

낙상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 골절과 장기 입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사고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서 근력과 균형감각이 감소하고 시력이 저하되면 작은 장애물에도 넘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난간을 잡고 발을 디디는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양손에 짐을 들거나 휴대전화를 보면서 이동하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욕실과 현관 등 물기가 있거나 미끄러운 장소에는 미끄럼 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야간에는 조명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섯 번째는 여러 종류의 약을 복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호작용을 확인하는 것이다.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함께 있는 사람은 여러 의약품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일부 약물은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강해지거나 약해질 수 있으며, 출혈이나 저혈압, 신장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한다는 이유만으로 위험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서로 다른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복수의 약물이 필요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의사와 약사가 전체 복용 약물을 파악하도록 하는 것이다. 다른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과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까지 함께 알리고,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변경하지 않아야 한다.

여섯 번째는 건강기능식품의 무분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타민과 홍삼, 오메가3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도 성분과 섭취량에 따라 부작용이나 의약품과의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간질환이나 신장질환이 있거나 항응고제 등 특정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제품 선택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람에게 안전한 것은 아니다. 제품에 표시된 섭취 기준을 확인하고, 여러 제품에 같은 성분이 중복 포함돼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의약품을 대신할 수 없다. 특정 제품이 만성질환을 완치하거나 노화를 막는다는 식의 광고는 근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곱 번째는 평소와 다른 신체 이상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한쪽 팔이나 다리의 마비, 언어장애, 의식 저하 등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응급질환의 증상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경과를 지켜보며 기다리기보다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반면 피로감이나 가벼운 어지럼증, 일시적인 근육통 등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된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중장년층의 건강관리는 사고를 피하는 것뿐 아니라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활동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규칙적인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균형감각을 기르는 운동은 체력 유지와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생활 관리와 충분한 수면, 금연, 절주 역시 심혈관질환과 만성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생활습관이다. 정기적인 혈압과 혈당 확인, 연령과 위험요인에 맞는 건강검진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장년층을 하나의 건강 상태로 묶어 판단해서는 안 된다. 같은 연령이라도 신체활동 능력과 만성질환 유무, 복용 약물, 생활환경에 따라 필요한 관리 방법은 다르다.

일상적인 활동을 무조건 제한하기보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춰 안전하게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사고를 예방하는 생활수칙과 함께, 신체 이상이 나타났을 때 적절한 의료적 판단을 받을 수 있는 건강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장년층에게 남은 과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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