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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미 증시 부담에 4018선 하락 출발...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며 1467원 기록

정한영 기자 | 입력 25-12-04 09:50



국내 증시가 미 증시의 부담과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속에 하락세로 출발하며 4000선 초반에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개장 직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9포인트(0.43%) 하락한 4018.91을 기록하며 약세장을 형성했다. 코스피가 4000선대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원 하락한 1467.0원에 개장하며 소폭의 원화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와 환율 시장이 동시에 하락하는 다소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하루이다.

코스피 지수의 하락 출발은 주로 해외 시장에서 유입된 부정적 요인과 국내 증시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압박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날 밤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였고,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공지능(AI) 버블론'에 대한 우려가 재차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단기간에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반도체 및 성장주 섹터에서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다만 하락폭이 1% 미만에 머무르고 있어, 시장 전반의 투매 양상이라기보다는 단기 조정 국면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주목할 점은 코스피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소폭의 하락세(원화 강세)를 보이며 1467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통상 국내 증시가 하락할 경우 외국인 자본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화 가치 하락(환율 상승)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날은 이 같은 일반적인 흐름과 다소 거리가 있다. 이는 코스피 시장의 하락을 상쇄할 만한 다른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 전환이나, 국내 채권 시장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 등 비(非)주식성 자금의 흐름이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460원대의 높은 환율 수준 자체가 여전히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환율이 추가적인 강세를 보일 경우 외국인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여지는 남아있다.

향후 시장 흐름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순매도 추이와 함께 국내외 경제 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주 예정된 미국 고용 지표와 소비자 물가지수(CPI) 등 주요 거시 경제 지표들이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투자자들은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동향을 면밀히 살피며, 지정학적 리스크나 글로벌 금리 변동성 등 돌발 변수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의 조정 국면 속에서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는 전략과 함께 위험 관리에 중점을 둔 신중한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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