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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 모친 "구준엽은 내 아들"…460억 유산 분쟁설 전면 부인

이지원 기자 | 입력 26-02-11 17:01


[구준엽 sns]


가수 구준엽이 아내 고(故) 서희원의 유산을 두고 처가와 법적 다툼을 준비 중이라는 대만 현지 보도가 나오자, 서희원의 유족 측이 "악의적인 루머"라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1주기 추모식 이후 불거진 불화설을 잠재우며 사위인 구준엽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낸 것이다.

10일 대만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일부 언론은 구준엽이 서희원의 유산 상속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장모와 치열한 법적 공방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들은 서희원의 모친 역시 유산 전문 변호사를 고용하는 등 겉으로 보여준 추모식 모습과는 달리 양측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주장했다.

보도 직후 서희원의 모친은 현지 언론을 통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이제 구준엽을 '아들'이라고 부른다"며 "그는 내 딸을 깊이 사랑했고 나를 존경하며, 나 역시 그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과 인력을 낭비하는 소송은 스트레스만 줄 뿐이며, 그런 일은 결코 없다"고 못 박았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 역시 매니저를 통해 분노를 표했다. 서희제는 "형부는 언니에게 순수한 사랑을 베풀어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해줬고, 우리는 그에게 항상 감사하다"며 "그는 우리의 가족이다. 우리는 절대 그를 해치지 않고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머를 유포하는 세력을 향해서는 "비열한 의도를 가진 험담을 멈춰달라"고 경고했다.

고 서희원의 유산은 한화 약 460억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앞서 구준엽은 아내와 사별한 후 "모든 유산은 희원이가 가족을 위해 일군 소중한 결실"이라며 자신의 법적 상속 권리를 서희원의 모친과 자녀들을 위해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구준엽은 자신의 몫을 넘기는 절차를 밟는 동시에, 자녀들의 몫이 성인이 될 때까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준엽은 지난해 2월 아내를 떠나보낸 뒤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수척해진 모습으로 아내의 묘역을 지키는 등 애틋한 순애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1주기 제막식에서는 구준엽이 직접 디자인한 추모 동상이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분쟁설은 세기의 사랑으로 주목받은 부부의 서사를 흔들려는 자극적인 보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족들이 직접 나서 구준엽을 '가족'이자 '아들'로 명명하며 방어막을 자처함에 따라, 유산을 둘러싼 의혹은 단순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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