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연예 라이프ㆍ문화 오피니언ㆍ칼럼 의료
 

 

'후계 밀려났다' 관측 깨고 장관급 승진한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장 임명 확인

강민석 기자 | 입력 26-02-24 09:4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장관급 보직인 선전선동부 부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이후 제기됐던 '후계 구도 소외론'을 불식시키고 당내 핵심 실세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한 조치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진행된 제9차 노동당 대회 소식을 전하며 김여정을 '동지'이자 '부장'으로 호칭했다. 선전선동부는 북한 체제의 정당성을 홍보하고 주민 사상 통제를 담당하는 당내 핵심 부서다. 김여정이 이곳의 수장인 부장 자리에 오른 것은 대남·대외 메시지 관리를 넘어 당 운영 전반에 대한 장악력을 높였음을 시사한다.

1988년 김정일과 고용희 사이에서 태어난 김여정은 그간 김 위원장의 국정 운영을 근거리에서 보좌해 왔다. 특히 대남 담화 발표 등을 통해 '백두혈통'의 존재감을 과시해왔으나, 최근 2~3년간 조카 김주애가 군사 및 경제 현장에 빈번하게 노출되면서 김여정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국내외 정보 당국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현장에서 포착된 이번 당 대회 사진 속 김여정은 주석단 앞줄에 배치되어 김 위원장과 가까운 거리에서 회의를 지켜봤다. 승진 발표 직후 김여정은 담담한 표정으로 대의원들의 박수에 화답했으며, 회의 중간 김 위원장에게 직접 서류를 전달하거나 귓속말을 나누는 등 여전한 신뢰 관계를 과시했다.

정부 당국은 이번 인사를 북한 체제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김주애라는 차세대 상징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김여정에게 실질적인 당 집행 권한인 부장직을 맡겨 권력 내부의 균열을 막고 효율적인 통치를 꾀했다는 평가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여정의 직급 상승은 그가 단순한 조력자를 넘어 결정권자로서의 지위를 굳혔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인사가 김주애를 중심으로 한 장기적인 후계 구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김여정의 부각이 일시적인 역할 분담일 수 있다는 시각과 함께, 향후 선전선동부가 주도할 우상화 작업의 방향이 누구를 향할지가 권력 구조 변화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대통령 "농지 매각은 헌법상 경자유전 원칙…이승만도 공산주의자냐"
"평당 3억 초고가 주택 보유는 자유나 책임 따라올 것" 이재명 대통령 부동산 투기 세력에 경고
정치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섬으로 떠나면 여행비 지원”…최대 10만원 환급 ..
전립선암 환자 10년 새 두 배…국가검진 공백 놓고..
한동훈 “2030년 대선, 국민이 필요로 하면 나설..
단독) 중앙일보 220억 어음 최종 부도…JTBC도..
권순일·이화영 재판서 검찰 기소 절차 제동…수사권..
요양병원서 발견된 사람 다리, 요양병원 환자 신체였..
주담대 금리 상단 7%대 재진입…영끌족 이자 부담 ..
세종 개표상황표 날짜 오류 논란…최민호 시장 "선거..
최철호, 물류센터 일용직 지나 연기과 교수로…제자와..
단독) 이재명 대통령"같은 당 구성원끼리 원수처럼 ..
 
최신 인기뉴스
단독) 이재명 대통령, G7 순방 마치고 귀국…정청..
단독) "체구 작은 여성만 노려"…지하철 4호선 상..
단독) 세종서 시내버스 정류장 돌진…유리 파편 맞은..
“이 대통령은 강한 지도자”라며 극찬…90분 만찬 ..
단독) 서울경찰청 항의 방문 충돌 논란…
경찰..
‘멋진 신세계’ 종영 앞두고 신서리·차세계 관계 ..
넷플릭스 계약 미리 알고 SBS 주식 매수…전 공시..
단독) 한국, 멕시코 꺾으면 32강 조기 확정…A조..
“무승부는 없다!”…멕시코전 앞두고 전문가들 ‘격전..
윤상현 의원, 선거관리 개혁 국조특위 위원장 내정…..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