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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의원, 배재고 야구부 응원 화환 논란…사과 방문 앞두고 정치권 공방 확산

강민석 기자 | 입력 26-07-06 19:22



'5·18 민주화운동 조롱 및 지역 비하 구호' 논란으로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찾아 공식 사과를 앞둔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에 이진숙 국회의원이 응원 화환을 보내고 이를 공개하면서 정치권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7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 강동구 배재고 정문 앞에 보낸 응원 화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공포에 질려 있을지도 모를 배재고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주역들"이라는 취지의 글을 함께 게시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6월 29일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배재고와 광주일고 경기에서 비롯됐다. 일부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이 스타벅스의 5·18 관련 마케팅 논란을 인용한 것으로 알려진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사회적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스포츠 정신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논란이 확산된 이후 배재고 측은 사태 수습에 나섰다. 배재고 야구부 선수와 교직원 등 80여 명은 7월 6일 광주제일고를 직접 방문해 공식 사과하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기로 양측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과를 앞둔 시점에서 이 의원의 응원 화환 공개가 알려지면서 정치권 개입 여부를 둘러싼 새로운 논란이 제기됐다.


온라인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려는 상황에 정치권이 개입해 또 다른 갈등을 만들고 있다", "화해 분위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와 일부 보수 진영에서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이 학생 선수들의 미래에 과도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징계 수위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이번 사안은 학생들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책임과 교육적 조치, 스포츠계 징계의 적정성, 정치권의 개입 범위 등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배재고와 광주일고는 학생 간 갈등을 조기에 봉합하고 상호 화해를 위한 대화와 사과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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