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데이터 인재들이 공공기관과 기업의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해커톤 대회가 부산에서 열렸다.
부산시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4층에서 제3회 글로벌 데이터 해커톤 ‘DIVE 2026’을 개최했다. DIVE는 데이터를 분석해 사회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고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부산의 대표 데이터 행사다.
올해 대회에는 내외국인 1000여 명이 지원했다. 예비 심사를 통과한 90개 팀, 323명이 본선 무대에 올라 데이터 분석과 앱·서비스 개발 경쟁을 벌였다. 대학생뿐 아니라 직장인과 일반인도 참여했으며, 부산 외 지역 거주 지원자는 약 600명에 달했다.
해외 참가도 이어졌다. 우즈베키스탄과 미얀마, 몽골 등 19개국 출신 외국인 39명이 지원했고, 이들이 포함된 내외국인 연합팀은 22개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2∼4명씩 팀을 꾸려 기관과 기업이 제시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 결과물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함께 과제를 제시하는 컨소시엄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두 16개 기관·기업이 9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해결 과제를 제공했다.
부산시와 코리아크레딧뷰로는 금융·신용 데이터를 활용한 과제를 마련했고, 부산테크노파크와 한국평가데이터도 기업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한 문제를 제시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아이엔, 부산도시공사와 선도소프트, 부산시설공단과 윌체어도 각각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해양 분야에서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국립해양박물관과 산타,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쓰리디랩스가 과제를 냈다. 부산교통공사와 짐캐리, BNK금융지주도 발제사로 참여해 교통과 금융 등 지역 산업과 연계된 데이터를 제공했다.
참가팀은 대회에 앞서 2주 동안 오리엔테이션과 사전 개발 과정을 거쳤다. 이 기간 발제사가 제공한 샘플 데이터를 확인하고 온라인 피드백을 받은 뒤, 본 대회에서 데이터 분석과 아이디어 구체화, 앱 서비스 개발 등을 수행했다.
심사는 각 발제사가 참가팀의 문제 이해도와 데이터 활용 능력,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발제사별 1위 팀은 결선 무대에 올라 결과물을 발표하고 종합우승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놓고 경쟁했다.
종합 수상팀에는 부산광역시장상과 상금이 수여되며 발제사별 1∼3위 팀에도 상장과 상금 또는 상품이 주어진다. 전체 상금은 1000만원 규모로, 공식 안내 기준 대상 상금은 300만원, 최우수상은 100만원, 우수상은 50만원이다.
DIVE는 2024년 처음 열린 뒤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지역 기업이 단순 후원이나 멘토 역할을 넘어 공공기관과 함께 과제와 데이터를 직접 제공했다는 점에서 산업 연계가 강화됐다. 대회에서 선정된 아이디어가 실제 공공서비스나 기업 사업으로 이어질지는 발제기관의 후속 검토와 사업화 지원 과정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