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기자 | 승인 22-09-30 11:24 | 최종수정 22-09-30 11:2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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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오늘은 어디에서 내려야 할지
아무런 생각 없이 지하철을 탔다
3호선을 갈아타야 하는
방송이 나오지만
난 아무런 생각 없이
마냥 가고만 있다
내 눈 속에는
크게 웃는 아주머니
전화 통화 하는 어르신
싱글벙글 대화하는 학생들
모두 다 목적지가 있겠지
하지만 나처럼
생각 없이 지하철을 타고
가는 사람들도 있을 거야
내 마음을 싣고 가는 지하철
목적지가 없어도 가야 할 곳을 찾아
창밖을 두리번거리며
끊임없이 지하철과 달린다.
나동건 시인의 진솔하고도 담백하고 꾸밈없으면서도 많은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시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시인이다.
흔한 낭송영상이 아닌 시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영상 속 또다른 이야기와 영상미를 담기로 기획하고 그 분위기와 전달력을 잘 살릴 수 있는 영상자료들과 음원으로 구상하여 제작했다.
마치 작은 영화를 보는 듯, 혹은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컨셉으로 정성스럽게 한땀 한땀, 한 구절 한 구절 꼼꼼한 연출을 하여 제작된 시(詩)네마 시낭송영상은 이렇게 탄생하게 되었다.
*영상을 담당하고 있는 김수현은 20여년전부터 웹디자이너 및 웹개발자로 IT분야에서 근무하며 김정문알로에, 신한A1카드, 호서대학교 국제영재교육원, 서울청년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한국전원문화연구소, 비씨파크, 한국담배인삼공사KGC판매, 비즈매직 등 약 500개의 다양한 분야와 업종의 사이트개발업무를 수행하였으며 약 5년전부터 공연기획/연출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로 발을 넓혀 국내외 유수의 뮤지션 및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제작 및 연출에 참여하고 있으며 동시에 사이트디자인 및 인쇄물 등 디지털아트와 엔터테인먼트 관련 유명인사/기업 및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관공서 등의 영상제작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