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지난 8일 법무부로부터 받은 명재완(42)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 사건 검찰 공소장에는 명재완이 범행 1시간 30여 분 전 남편과 통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범행 당일 2월 10일 오후 3시 14분쯤 명재완은 남편에게 전화해 "한 놈만 걸려라", "나만 불행할 수 없어. 한 명만 더 불행하게 할 거야", "세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마지막 기회가 오면 성공할 거야"라고 말했다.
또 "나 감옥 가면 어떻게 돼? 우리 집은? 내 돈으로 피해 보상하나?"라면서 오후 4시 20분까지 범행 장소인 시청각실에서 맞은 편에 있는 돌봄 교실을 들여다보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는 내용이 검찰 공소장에 적시됐다.
그 후 20여 분 후 오후 4시 40분부터 47분 사이에 명재완은 돌봄교실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는 김하늘 양에게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 안으로 유인해 흉기로 살해했다.
명재완은 범행 나흘 전인 지난 2월 6일 오후 4시 55분부터 4시간이 넘도록 휴대전화에서 '살인, 사람 죽이는 법, 경동맥 찌르기, 의대생 살인 사건' 등을 검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범행 당일에도 명재완이 "인천 초등학생 살해사건", "초등학생 살인"을 검색하는 등 범행 수법을 미리 계획하고 연구했다고 공소장에 기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