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TV조선이 주관한 경선 3차 TV토론회에서 한국 경제 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양극화와 격차 불평등"을 지목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산업 영역 개발과 공정한 기회 및 결과 분배를 제안했다.
이 후보는 "우리 사회의 자원과 기회가 한쪽으로 몰리면서 효율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강제적인 자원 분배는 공산주의적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대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공정한 기회와 결과를 나누는 방식으로 경제적 격차를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신재생에너지, 문화 영역"을 대한민국의 강점으로 꼽으며, 이러한 분야에서의 성장이 격차 완화와 지속적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연 후보는 현 경제 위기를 "복합 위기"로 규정하며, 경기 침체와 정부 정책, 국제적 요인 등을 원인으로 들었다. 그는 5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미래 성장 동력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경수 후보 역시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최소 30조 원에서 50조 원 규모의 추경을 통해 민생 경제 회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제조업 중심의 성장 방식을 AI와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 후보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각자의 해법을 제시하며 치열한 토론을 이어갔다. 이재명 후보는 특히 "새로운 성장의 영역을 찾아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강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당 경선의 마지막 TV토론회로, 후보들의 정책 비전과 경제 위기 해결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26일 호남권 순회 경선과 27일 수도권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