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재판이 대선 이후로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7일 이 후보의 대장동 사건에 대한 첫 공판 기일을 6월 24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대선 일정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된 혐의로 지난 2021년부터 법적 다툼을 벌여왔다. 그는 이 사건에서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제공과 금융 비리 연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재판 연기로 인해 대선이 끝난 후에야 이 사건의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 후보의 측근은 "대선 후에 사건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법원이 조치한 것으로, 이 후보는 이번 재판이 정치적 공세가 아니라 법적 공정성에 따라 처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고수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대선과 관련된 바쁜 일정 속에서도 대장동 사건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해왔다. 그는 대장동 사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하며, 해당 사건에 대해 정치적 논란을 넘어서 법적으로 잘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