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가 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확정했다.
선덜랜드는 24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EPL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초반 셰필드는 전반 25분 타이리스 캠벨의 골로 앞서갔다. 이후 전반 34분 셰필드는 추가골을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전에서 선덜랜드는 반격에 나섰고, 후반 31분 엘리에제르 마옌다가 패트릭 로버츠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선덜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4분 톰 왓슨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낮고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EPL로 이끌었다.
올 시즌 선덜랜드는 챔피언십 4위(승점 76)로 승격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콘버트리 시티를 3-2로 힘겹게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셰필드는 챔피언십 3위(승점 90)로 PO에 진출했으며, 브리스톨 시티를 6-0으로 대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번 승격으로 선덜랜드는 2016-2017시즌 이후 9시즌 만에 EPL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BBC는 선덜랜드가 EPL 승격으로 최소 2억 2,000만 파운드(약 4,073억 원)의 경제적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선덜랜드는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팀이다. 과거 기성용(FC 서울)과 지동원(수원 FC)이 몸담았던 클럽이며, 현재 전북현대 사령탑인 거스 포옛 감독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팀을 지휘한 바 있다. 또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를 통해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