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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25년 폐장일 하락, 코스피 4193선 출발…0.64% 하락

정한영 기자 | 입력 25-12-30 09:36



2025년 주식시장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출발하며 연말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4% 내린 4193선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한때 역대 최고가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기도 했으나, 개장 초반 뉴욕 증시의 하락 마감 소식과 함께 연말 수익 확정 등을 목적으로 한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연말 수급 조절을 꼽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성탄절 연휴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엔비디아와 인텔 등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점이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 유가 반등 시도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국내 수급 측면에서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를 위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재편 매도 물량이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올 한 해 코스피가 반도체 업황 회복과 AI 산업 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주요 증시 중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만큼, 폐장일을 맞아 그간의 상승분을 확정 지으려는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업종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수출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원화 환율의 변동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2026년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신흥국 증시 전반에 대한 자금 유입이 주춤해진 점도 코스피 하락의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된다. 다만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고 국가 대표 AI 산업에 대한 중장기적 신뢰도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줄 요인으로 거론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남은 장중 시간 동안 코스피가 하락폭을 만회하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코스피가 약 76%에 달하는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였던 만큼, 마지막 날의 종가가 내년 초 증시 방향성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변동성이 큰 폐장일인 만큼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내년도 실적 유망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며 차분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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