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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윤경호부터 신민아·현봉식까지…같은 출생연도 다른 이미지 화제

이수정 기자 | 입력 26-08-02 14:42



같은 해에 태어났지만 서로 다른 활동 분야와 배역, 스타일 때문에 나이 차이가 있는 것처럼 인식되는 연예인들을 비교한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나이보다 젊거나 성숙하게 보이는 인상뿐 아니라 대중에게 각인된 작품 속 역할이 연예인의 이미지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1980년생 동갑내기로는 배우 조승우와 윤경호가 꼽힌다. 조승우는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을 오가며 냉철하고 지적인 인물부터 감정선이 깊은 캐릭터까지 폭넓게 연기해 왔다. 윤경호는 강한 인상의 형사나 조직원, 생활감이 짙은 인물을 자주 맡으면서 조승우와는 다른 이미지로 대중에게 자리 잡았다.

윤경호는 과거 방송에서 실제 나이보다 나이 들어 보이는 외모 때문에 오디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며, 배역을 얻기 위해 나이를 10살가량 높여 말한 적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출생연도라도 배우가 맡아온 배역에 따라 대중이 받아들이는 나이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1983년생인 그룹 10㎝의 권정열과 배우 정경호도 같은 해에 태어났다. 권정열은 안경과 편안한 복장, 감성적인 음악 활동을 통해 친근하고 젊은 이미지를 보여왔다. 정경호는 의사와 형사, 조직폭력배 등 다양한 배역을 맡으며 작품에 따라 세련되거나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드러냈다.

방송인 최화정과 배우 김응수는 1961년생이다. 최화정은 밝은 말투와 화려한 스타일링, 꾸준한 자기관리로 오랫동안 활력 있는 이미지를 유지해 왔다. 김응수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권위적인 인물이나 중년 가장, 조직의 간부 역할을 자주 맡아 상대적으로 중후한 인상이 강하게 남았다.


1977년생 배우 지성과 소지섭은 장기간 주연 배우로 활동해 온 동갑내기다. 지성은 로맨스와 의학·법정 드라마 등에서 부드럽고 섬세한 인물을 선보였고, 소지섭은 액션과 멜로 장르를 통해 절제되고 묵직한 이미지를 쌓았다. 두 사람 모두 같은 세대의 배우지만 작품 선택과 캐릭터 표현 방식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1987년생인 가수 겸 배우 서인국과 배우 문근영도 같은 출생연도다. 서인국은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 이후 가수로 데뷔해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문근영은 아역 배우 시절부터 대중에게 알려져 오랫동안 ‘국민 여동생’ 이미지로 기억돼 왔다. 데뷔 시기와 대중이 처음 접한 나이가 현재의 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한 경우다.

1986년생 배우 윤시윤과 가수 스윙스, 1982년생 배우 음문석과 한가인, 1984년생 배우 신민아와 현봉식도 각각 같은 해에 태어났다. 특히 현봉식은 실제 나이보다 성숙한 배역을 여러 차례 맡으며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배우의 선배나 상사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반면 한가인과 신민아는 데뷔 초부터 광고와 로맨스 작품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밝고 세련된 이미지를 유지해 왔다.

다만 이미지에 표시된 나이는 2026년에서 출생연도를 뺀 ‘연 나이’다. 현재 법적·행정적으로 사용되는 만 나이는 개인의 생일이 지났는지에 따라 표시된 숫자보다 한 살 적을 수 있다.

연예인의 인상은 외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헤어스타일과 의상, 표정, 촬영 각도는 물론 활동 분야와 대표작, 맡아온 배역이 결합돼 하나의 대중적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동갑 연예인 비교 역시 외모의 우열을 가리는 기준이 아니라, 대중이 연예인을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흥미성 자료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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