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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탁구 상향 평준화, 한국 탁구 동메달 2개 속 성장통

이지원 기자 | 입력 25-05-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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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도하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국제 탁구의 상향 평준화를 여실히 보여줬다. 한국은 혼합복식과 여자복식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대교체 과도기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지만, 동시에 더욱 치열해진 경쟁 환경에 대한 숙제를 안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중국 탁구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남자부 마룽, 판젠동과 여자부 천멍 등 주축 선수들의 은퇴 후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기회를 얻었으나, 기존 에이스들에 비해 실력 격차가 크다는 약점을 드러냈다. 이는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중국이 8강에서 충격패를 당하며 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유럽에서는 프랑스가 신흥 강호로 부상했고, 전통 강호 독일과 스웨덴도 재도약의 기지개를 켰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대만이 중국의 아성을 위협할 수준까지 성장하며 세계 탁구의 상향 평준화를 이끌고 있다. 이제 랭킹과 인지도에 상관없이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것이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에서 임종훈-신유빈 조가 혼합복식 동메달을, 신유빈-유한나 조가 여자복식 동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특히 결성 두 달 만에 여자복식 세계 1위 조를 꺾고 메달을 획득한 신유빈-유한나 조의 활약은 한국 복식의 저력을 보여줬다. 남자단식에서는 안재현이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펠릭스 르브런(프랑스)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메달을 기대했던 남자복식 임종훈-안재현 조는 32강에서 이집트에 패하며 일찍 짐을 쌌다. 이는 탁구 변방으로 여겨지던 국가들의 기량이 급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이다. 석은미 여자대표팀 감독은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 발달로 변방이라 불리던 나라들도 잘하는 선수의 영상을 면밀히 분석, 기술을 금방 따라 한다"며 상향 평준화의 원인을 설명했다.

한 탁구계 관계자는 "32강 이후 경기는 거의 모두 6~7게임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그만큼 승패가 쉽게 결정 나지 않고 미묘한 차이에서 승부가 나니 기본기와 멘탈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제 한국 탁구는 중국을 쫓는 동시에 빠르게 성장하는 추격자들의 견제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러한 국제 탁구의 변화 속에서 한국 탁구는 기본기 강화는 물론,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전략 수립, 최상의 복식 조합을 찾는 등 다양한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오상은 남자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라켓 컨트롤과 수비 등 기술 위주의 훈련을, 석은미 여자대표팀 감독은 포핸드 공격 위주의 빠른 탁구 이식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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