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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램지, 2만원대 스테이크로 한국 상륙…'가성비'로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 공략

최예원 기자 | 입력 25-06-0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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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 원짜리 버거'로 국내에서 고급화 전략을 펼쳤던 세계적인 셰프 고든 램지가 이번에는 '가성비'를 앞세운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로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주력으로 내세운 고든 램지의 새로운 도전이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고든램지레스토랑코리아는 오는 5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에 '메뉴 바이 고든램지(Menus by Gordon Ramsay)'의 국내 1호점이자 글로벌 2호점 매장을 공식 개점한다. '메뉴 바이 고든램지'는 현재 영국에 단 한 곳의 매장만 운영 중으로, 두 번째 매장 입지로 한국의 부산을 선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받는다.

약 70석 규모로 문을 여는 이 매장은 가족 단위 고객과 20~30대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하는 '캐주얼 다이닝'을 표방한다. 이는 기존에 국내에 진출했던 '고든램지 버거',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 등이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격 경쟁력이다. 대표 메뉴인 '부처스컷 스테이크'는 미국산 치맛살 200g을 사용하며 가격은 2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국내 대다수 패밀리 레스토랑의 주력 스테이크 메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수준이다. 업체 측은 고든 램지의 비법 레시피를 적용해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불향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영국 현지의 맛을 살린 '피쉬 앤 칩스', 오랜 시간 끓인 소스로 만든 '볼로네제 파파델레' 등 전 세대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들로 메뉴판을 구성했다.

업계에서는 고든 램지의 이번 행보가 국내 외식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분석한다. 고공 행진하는 외식 물가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아무리 유명 셰프의 브랜드라도 '가성비'를 갖추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현실 인식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가 고가 전략 대신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국내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는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을 예고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든 램지의 명성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한 새로운 브랜드가 VIPS,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등이 주도하는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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