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일 2%대 강세로 마감하며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시장에 고스란히 반영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1조 원 넘게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87포인트(2.66%) 상승한2,770.84에 거래를 마쳤다.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원,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8,80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 또한 2,000억 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거들었다.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조 2,00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SK하이닉스(4.82%), KB금융(7.90%), 신한지주(7.35%), 두산에너빌리티(4.15%), 삼성물산(4.30%) 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증권주와 지주사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셀트리온(-0.31%),네이버(-0.54%) 등 일부 종목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또한 전 거래일 대비 9.92포인트(1.34%) 오른 750.21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증시 강세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새로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시장은 대통령의 첫 인선 발표와 국정 운영 방향에 주목하며, 향후 국내외 경제 상황과 정책 추진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