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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산 '러브버그' 대량 출몰, 민원 폭증에 방역 당국 '고심'

인천지국 | 입력 25-06-30 18:52



인천 계양구 계양산 등지에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대량 출몰하면서 관련 민원이 폭증해 지자체가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계양구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359건 접수됐다.

특히 6월 28일부터 계양산 산책로를 새까맣게 뒤덮은 러브버그의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하며 하루 수십 건의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등산로마다 러브버그가 빼곡하게 붙어있고 정상 부근에서 셀 수 없이 날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산에 설치된 데크 계단과 쉼터에는 러브버그 사체가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까맣게 쌓여 있어 충격을 더했다. 영상을 촬영한 네티즌은 "벌레 싫어하는 사람은 올라갔다가 기절할 듯", "사체와 살아있는 애들이 섞여서 두꺼운 장판이 됐다"고 전했으며,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코에 들어갈까 봐 숨도 못 쉬겠다", "재앙 수준이다", "러브버그가 산을 점령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천은 올해 갑자기 폭증한 러브버그로 인해 민원이 크게 늘어난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러브버그는 본래 중국 동남부나 일본 오키나와에 주로 서식했으나, 2022년부터 한국에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견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주로 서울 은평구 등 서북 지역에서 발견되었으나, 최근에는 서울 전역과 경기 지역까지 목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계양구와 인접한 서구에도 지난 6월 23일부터 전날까지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122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각 구청은 러브버그 집단 출몰에 따라 민원이 쇄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해결책이나 예방책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러브버그가 익충으로 분류되는 데다, 과도한 방역이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적극적인 화학적 방역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계양산처럼 방역 차량 투입이 어려운 장소에는 직접 에어건 살포나 물청소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은 실정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올해 급격히 러브버그가 늘어 비상 대응을 하고 있으며, 화학적 방역이 어려워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환경부 지침에 따라 친환경 방역을 하고 있으나 개체 수 조절에는 한계가 있어 정부 차원의 후속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정이나 야외에서 러브버그에 대응할 수 있는 예방 수칙으로는 야간 조명 밝기 최소화, 방충망 점검, 외출 시 어두운색 옷 착용, 차량 부식 방지를 위한 잦은 세차, 끈끈이 트랩 설치, 그리고 벽이나 창문에 붙은 개체는 살충제 대신 휴지나 빗자루를 이용하거나 물을 뿌리는 방법 등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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