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7월 7일 김민석 국무총리와 오찬 회동을 갖고 안전, 질서, 민생을 강조하며 국정 운영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는 김 총리의 취임식을 비롯해 이재명 정부의 첫 고위 당정협의회가 진행된 시점에 이루어진 만남으로, 국정의 안정적 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날 오찬 회동은 김민석 총리가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직후 이루어진 것으로,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서의 김 총리 역할에 힘을 실어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 대통령이 언급한 '안전', '질서', '민생'이라는 키워드는 현재 이재명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두는 국정 과제들을 나타낸다.
최근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고 장마가 이어지는 등 여름철 재난 대비가 중요한 시점이다. '안전' 강조는 이러한 재난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국민 보호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당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질서'는 사회 전반의 안정과 법치주의 확립을 의미하며, 특히 12.3 내란 사태 등 최근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 속에서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민생'은 이재명 정부가 첫 추경을 편성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결정하는 등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경제 회복과 국민 생활 안정을 지칭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오찬 회동을 통해 김민석 총리에게 자신의 국정 철학을 다시 한번 공유하고, 국무총리가 정부 내에서 이러한 핵심 가치들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총리 역시 취임식에서 '국가 종합상황본부장이자 새벽 총리'를 자처하며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앞으로 두 사람의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