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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원희룡 만나고 계획 '우크라 테마주' 논란 확산

박수경 기자 | 입력 25-07-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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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3일 삼부토건을 전격 압수수색한 데 이어 4일은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를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이 직접 참석하여 흥행했던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이 삼부토건 주가 조작을 위해 기획된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JTBC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해당 포럼 관계자들은 원희룡 전 장관과의 만남 이후 포럼을 계획했으며, 포럼 일정도 원 전 장관의 해외 출장 일정에 맞춰 기획했다고 진술했다.

김건희 여사와 우크라이나 영부인의 만남은 2023년 5월 16일 이루어졌다. 이후 기획재정부 등 각 정부 부처는 앞다투어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을 발표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 또한 2023년 5월 23일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구축과 경제 재건을 위해 가능한 지원을 최대한 펴 나가겠습니다"라고 공개 발언했다.

윤 전 대통령의 이 발언이 나온 날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가했다. 특히 이 포럼에는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이 직접 참석하며 주목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여러 대기업들도 포럼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 주최 측 협회 가입사는 "원희룡이가 간다, 정부가 나선다, 그 멘트 그런 정보를 갖고 실무자들이 (협회에) 회비를 내고 뛰어들기 시작한 거예요"라고 진술하며 국토부 장관의 참석이 포럼의 규모를 키웠음을 시사했다.

포럼을 직접 준비했던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는 원 전 장관을 만난 2023년 3월 5일 이후에 포럼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 장관님하고 정확히 본 거는 2023년 3월 5일이야. (폴란드) 현지 포럼 계획한 거는 이제 원 장관님을 만나고 나서"라고 말했다. 또한 포럼 일정도 원 전 장관의 해외 출장 일정에 맞춰 기획했다고 언급하며, "독일에서 이제 국토부 장관 회의인가 그게 있었어. 원 장관님 오시면 좋고 안 오시더라도 우리가 그 계기에 그런 걸 한 번 해놓는 게…"라고 진술했다.

국토부 장관의 참석으로 한국수자원공사, 공항공사 등 국토부 산하 기관 관계자들도 대거 동행했으며, 포럼 참가 대기업 관계자는 "저희도 대관 담당이 있잖아요. 그쪽으로 아마 이제 국토부 쪽에서 좀 참석을 독려를 했던 걸로는 알고 있는데. 저희만 빠지면 모양새가 안 좋다 보니…"라고 말하며 정부 차원의 독려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은 대기업 현지 법인들도 참석하는 대형 행사로 치러졌다.

이 포럼에서 삼부토건은 현지 지자체와 여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후 삼부토건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023년 7월 1일 유튜브 '국토교통부'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싸우면서 건설하고, 건설하면서 싸운다. 우크라이나가 요청해서 재건 사업은 현재 진행형이고요"라고 발언하며 재건 사업의 진행 상황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리고 7월 15일 윤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이틀 뒤, 삼부토건 주가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번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 소환 조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의 기획 의도와 삼부토건 주가 상승 간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히 정부 주요 인사의 참석이 주가에 인위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불법적인 요소는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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