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속보) 국회 과방위, '방송 3법' 여당 주도로 처리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5-07-07 16:17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오늘(7일) '방송 3법'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에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김현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장은 이날 소위 종료 후 기자들에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방송 3법) 단일안을 만들어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는 "조속한 시일 내에 과방위 전체회의를 거쳐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로 넘겨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통과된 방송 3법의 핵심 내용은 공영방송 이사회의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권을 국회 등 다양한 주체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현재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이사 추천권을 가지고 있으며, 이사들은 여야 비율을 반영해 임명되어 왔다. 민주당안은 현재 11명인 KBS 이사를 15명으로, 9명인 MBC와 EBS 이사를 13명으로 확대하고, 국회 추천 몫 이사를 전체 이사의 40% 안팎으로 하며, 방송사 임직원, 시청자위원회, 학회 등에 이사 추천권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이번 민주당안에는 공영방송 보도 책임자를 임명할 때 종사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보도 임명 동의제' 등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었다.

국민의힘은 이번 방송 3법 처리가 야당의 참여 없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진 점과 더불어, 법안 내용이 친여 성향 단체의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국민 누구로부터 위임받지 않은 사람이나 단체에 공영방송의 운영을 맡기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소위 회의에 간사인 최형두 의원을 제외하고 대거 불참하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방송 3법은 과거 야당이었던 민주당 주도로 두 차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바 있다. 이번 과방위 통과로 방송 3법이 다시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을지,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역화폐, 국가 재정지원 의무화" 지역화폐법 개정안, 국회 소위 통과
국회 외통위, 정동영 통일부 장관·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계획 채택
국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보도 항의"성 퇴장 조치, 한..
경찰 창경 80주년, '보라색 혹평' 딛고 새 경찰..
국내 금 "김치 프리미엄" 20% 육박 후 8%대로..
"제주 4·3 김일성 지시설" 발언 태영호 전 의..
"여기 세워" 무리한 요구 거절하자 운전자 폭행… ..
칼럼) "휴먼다큐 사랑" 우리가슴에 forever
정청래 "조희대, 사법부 수장 자격 이미 상실…거취..
"코로나 진원지" 신천지 이만희, 적십자 회장 표창..
정부, 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조건부 연장'...인..
북한, 5개월의 침묵 깨고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최신 인기뉴스
광복 80주년 기념 ‘홍익인간 효·인성 강연회 및..
종묘 이어 경회루까지...김건희, 국보 사적활용 의..
이재명 대통령, "방산 4대 강국" 천명..."예상..
민주당, '대법관 26명으로 증원' 사법개혁안 발표..
속보) 이재명 대통령 "권력 아닌 국민의 경찰 돼야..
국감 중반전, '사법개혁'·'부동산' 전선 격화...
선정성 논란 '메이드 카페', 청소년 무방비 노출 ..
"집값 떨어지면 사라"던 국토차관, 본인은 '갭투자..
캄보디아 '실종' 한국인 연 3천 명...스캠 연루..
속보) 전국 '초겨울급' 기습 한파...강원 산지 ..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