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대청·소청·연평도 등 NLL 인접…북한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으로 군사적 중요성 높어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서북도서는 대한민국의 서해 방어와 군사적 대비태세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서해 NLL은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 등 서해 5도 북단과 북한 황해도 해안 사이에 형성돼 있다. 특히 이들 섬은 북한 지역과 매우 가까워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때마다 핵심 접경지역으로 주목받아 왔다.
백령도에는 해병대 6여단이, 연평도에는 연평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실제 우리 군은 북한의 해상·화력 도발 등에 대비해 서북도서에서 합동방어훈련과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해왔다. 2024년 서북도서 방어훈련에는 해병대를 비롯해 육·해·공군 전력과 장병 약 6,600명이 참가했으며 함정과 항공전력도 투입됐다.
2024년 1월에는 북한군이 백령도와 연평도 북방 NLL 인근에서 대규모 해상사격을 실시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당시 우리 군도 백령도 해병 6여단과 연평부대의 K9 자주포 등을 동원해 대응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 같은 지리적·군사적 특성 때문에 서북도서는 단순한 ‘섬 지역’을 넘어 서해 NLL 방어와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을 감시·대응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다만 온라인에서 확산되는 일부 지도·영상처럼 서해의 여러 섬에 태극기를 표시하거나 군함·전투기를 임의 배치한 이미지는 실제 군사 배치도나 공식 영토 지도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특히 북한 관할 도서까지 대한민국 영토처럼 표현할 가능성이 있어 섬의 명칭과 위치, NLL 기준을 공식 자료와 대조할 필요가 있다. 국방부는 과거 NLL 북쪽의 함박도를 북한 측 도서라고 공식 설명한 바 있다.
박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