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하여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삼부토건과 연관된 여러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이 부회장 조사는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건희 특검팀은 2025년 7월 13일 오전 10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된 구체적인 경위는 물론, 웰바이오텍의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부토건은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기업 중 하나로, 특검은 이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이 비슷한 시기에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회사로 분류되며 주가가 급등한 바 있어, 특검은 이들 기업 간의 연관성 및 주가 급등의 배경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7월 10일에도 이일준 삼부토건 현 회장과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당시 이일준 회장은 김건희 여사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의 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연관이 없다"고 답했으며, 조성옥 전 회장 역시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조성옥 전 회장은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하던 2023년 당시 대표이사로 취임하여 외부 홍보와 전략 기획을 주도했던 인물로, 특검은 그를 핵심 피의자로 지목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은 이 외에도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콘텐츠 관련 전시회에 기업들이 뇌물성 협찬을 제공했다는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기록을 재검토하며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이번 특검 수사로 더 이상의 의문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관련 의혹들을 명백히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이기훈 부회장 소환 조사를 통해 삼부토건 관련 의혹의 실체가 명확하게 드러날지, 그리고 특검 수사가 김건희 여사를 직접 겨냥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