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심화… 원전·핵심광물 협력 강화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5-08-11 12:47



한국과 베트남이 외교·안보 분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경제 협력을 한층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베트남의 신규 원전 건설과 풍부한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한국이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국빈 초청으로, 양국이 서로를 얼마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경제 협력, 교역 목표 1500억 달러 재확인
두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이 서로에게 제3위 교역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베트남에 진출한 약 1만 개의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무역장벽을 해소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베트남이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건설과 북남 고속철도 사업 등 대규모 국책 사업에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이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또 럼 서기장은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잘 알고 있다며 적극적인 검토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산업·공급망 협력 강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미래 산업 분야의 협력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양국은 베트남의 풍부한 희토류와 텅스텐 등 핵심 광물 자원과 한국의 선진 기술을 결합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특정 국가에 편중된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인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또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베트남의 전력망 확충과 스마트그리드 개발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두 정상은 과학기술, 금융, 교육, 수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제도적 협력 기반을 다졌다.

외교·안보 전략적 소통 확대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전략적 소통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ASEAN)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를 계기로 고위급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단호하고 통일된 국제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베트남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과거를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하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음기사글이 없습니다.
속보) 한정애, 정부에 '대주주 기준 50억 유지' 단일안 전달
정치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대전 도심 전 연인 살해범 장재원 신상공개, 검찰 ..
속보) 경찰, ‘차명 주식거래 의혹’ 이춘석 의원 ..
8월 수출 4.3% 감소…조업일수 감안 시 일평균 ..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심화…
원..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 4회 연속 불출석..
속보) 한정애, 정부에 '대주주 기준 50억 유지'..
속보) 코스피, 3220선 안착 출발…미국 기술주 ..
속보) 내란특검, '계엄 표결 방해' 국민의힘 조경..
김건희 특검, '김여사 목걸이' 서희건설 전격 압수..
양도세 기준 놓고 결론 못 내려…10억 vs 50억..
 
최신 인기뉴스
속보) 이재명 대통령, "모든 산재 사망,
..
단독) 조국대표, 최강국 (전)국회의원 광복절 특사..
한낮 33도 폭염 속 주말 남부엔 150mm '물폭..
단독) 변호사 3만시대 "징계 변호사 급증"
단독)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 5·18민주묘지..
"김건희 여사 청탁 의혹" 통일교 핵심 관계자 특검..
이진숙 방통위원장,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 관련 ..
'평양 드론 작전', 지휘계통 무시한 '무기록 비밀..
속보) 코스닥, 0.62포인트(0.08%) 오른 8..
특검, 김건희 일가 '이우환 그림' 유통 경로 확인..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백소영, 부대표 : 이명기 논설위원 (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편집국장(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