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연예 라이프ㆍ문화 오피니언ㆍ칼럼 의료
 

 

정부, 임상 3상에 1700억원 투입…한국투자파트너스 운용사 선정

박현정 기자 | 입력 26-07-27 16:15



신약 개발 과정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임상 3상에 집중 투자하는 1700억원 규모의 정책펀드가 조성된다. 정부는 목표액 가운데 1200억원 이상이 확보되면 펀드 결성이 끝나기 전이라도 투자를 시작해 후기 임상 단계의 자금 공백을 줄일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임상 3상 특화펀드 주관 운용사로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도 자금 부족으로 개발을 중단하거나 상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는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5일까지 운용사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에는 운용사 4곳이 참여했으며,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발표 심사를 거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최종 선정됐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인력의 투자 역량과 기존 펀드의 운용 수익률, 민간 자금 조달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초 정부가 제시한 목표 결성액은 1500억원이었지만,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이를 200억원 웃도는 1700억원을 조성 목표로 제시했다. 

운용사는 펀드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혁신 신약이나 바이오베터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실제 임상 3상을 추진하는 제약·바이오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투자 대상은 10개 안팎의 기업으로 압축해 기업별 임상시험 규모와 자금 수요에 맞춰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임상 3상은 신약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확인하는 단계다. 시험 대상과 기간이 늘어나면서 초기 임상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필요하지만, 최종 허가 실패 가능성도 있어 민간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영역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 파이프라인은 모두 57개로 집계됐다.

복지부는 자금 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우선 결성 방식"을 허용한다. 기존 목표액 1500억원의 80%인 1200억원 이상이 확보되면 전체 목표액을 채우기 전이라도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다만 1700억원은 현재 조성 목표액으로, 실제 투자 규모는 민간 출자금 모집과 펀드 결성 절차가 마무리돼야 확정된다.

이번 펀드가 계획대로 조성되면 지난 6월부터 조성 중인 K-바이오·백신 펀드를 포함한 전체 정책펀드 규모는 9496억원에 이르게 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1조원 규모 K-바이오 메가펀드 목표까지 남은 금액은 504억원이다.

성창현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우수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도 자금 부족으로 후기 임상을 주저했던 기업들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임상 3상 완주와 상업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운용사 선정으로 투자 틀은 마련됐지만 실제 성과는 민간자금 확보 속도와 투자 대상 기업의 선정, 임상시험 성공 여부에 달렸다. 정부 출자를 기반으로 한 펀드가 자금 지원을 넘어 신약 허가와 상업화까지 연결될 수 있을지가 남은 과제다.

박현정 기자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림·순천향의대 지역인재 40% 첫 미달…교육부 “보완계획 제출받아 점검”
병원 AI 전환 한자리서 다룬다…‘KHF 2026’ 8월 코엑스서 개최
의료계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프로포폴 투약 뒤 차량 몰다 사고…40대 간호사 입..
여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한목소리 질타…"보..
정부, CT·MRI 중복검사 손본다…영상의학계 "..
단독) KBO 역대 사이클링 히트, 김도영까지 15..
홍명보 전 감독 법인카드 사용 논란…축구협회 "공금..
중국, 세계 첫 휴머노이드 격투리그 개막…AI 로봇..
코스피·코스닥 또 동반 서킷브레이커…사상 첫 이틀..
속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형사소송법 개정안, 국..
속보) 대한변협, 윤석열 변호사 등록 취소…징역 7..
조정식, ‘현직 대통령 연임’ 발언에 선 그어…“개..
 
최신 인기뉴스
속보) 대전·천안교도소 실탄 140발 장부와 불일..
속보) 강남 청담동 의원서 '프로포폴 불법 투약·..
홍진석 원장 건강칼럼)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탈출..
국제유가 다시 100달러 돌파…고환율·고금리 겹친..
이재명 대통령, 리튬과 구리 등 핵심광물을 중심으로..
28년의 시간을 품은 군산 초원사진관…영화는 끝났지..
속보) 세종 현직 경찰관, 준강간·불법촬영 혐의로..
이강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2031년까지 등..
“접촉사고에도 장기입원·MRI”…車보험 1890억..
외국 국적·외국 출신 연예인, 한국 활동 활발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