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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비 소식' 그 밖 전국은 '찜통더위'

최예원 기자 | 입력 25-08-17 09:31



일요일인 오늘(17일) 전국 날씨는 두 얼굴을 보이겠다.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은 비가 내리며 잠시 더위를 식히겠지만,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막바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체감온도가 33도를 훌쩍 넘어서는 곳이 많아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한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30도, 춘천 31도, 강릉 34도, 대전 33도, 대구 34도, 부산 33도, 광주 34도, 제주 33도 등 전국이 28도에서 3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특히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1~2도 더 높아 무더위가 더욱 심하게 느껴지겠다. 도심지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많아,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남부지방은 자외선 지수 또한 '매우 높음'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여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반면 수도권과 강원 중·북부 지역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오늘부터 내일(18일) 사이 비 소식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10~60mm로, 지역에 따라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더욱 높아져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므로 해당 지역의 피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지역에서는 가장 무더운 낮 시간대(12시~오후 5시)의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로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무더위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소나기도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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