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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특검, 김건희 두 번째 소환… '집사 김예성·건진법사'도 불러 '트리플 압박'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5-08-18 09:45



구속 수감 중인 김건희 씨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특검팀은 오늘(18일) 오전 김 씨를 구속 이후 두 번째로 소환했으며, 동시에 그의 핵심 의혹과 관련된 '집사' 김예성 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같은 날 불러 조사에 착수했다. 김 씨 본인은 물론, 의혹의 핵심 고리인 두 인물까지 한날한시에 조사하는 '트리플 압박' 전략을 통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특검의 강력한 의지가 드러나고 있다.

이번 동시 소환의 최대 관심사는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전모가 드러날지 여부다. 김건희 씨 일가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김예성 씨는 김 씨와의 친분을 내세워 여러 기업으로부터 184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한 뒤, 이 중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특검은 김예성 씨가 횡령한 자금의 일부가 김건희 씨 일가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금 흐름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 해외 도피 생활 끝에 귀국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김예성 씨가 구속 이후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새로운 진술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또 다른 수사 축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제기된 '통일교 청탁 의혹'이다. 특검은 전 씨를 상대로 지난 2022년 통일교 고위 간부로부터 고가의 금품을 받아 김건희 씨에게 로비를 시도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가 이미 구속된 상태이며, 구속 만료 시한이 임박해 곧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전 씨의 진술은 통일교 청탁 의혹의 최종 목적지가 어디였는지를 밝힐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건희 씨는 지난 14일 첫 소환 조사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특검 조사를 받는다. 하지만 지난 조사에서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던 만큼, 이번에도 묵비권을 행사하며 사실상 조사를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수사 단계가 아닌 법원의 재판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혐의를 다투겠다는 법적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검이 김 씨의 두 핵심 측근을 상대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해 김 씨의 '침묵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법조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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