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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 한 교차로에서 60대 만취 운전자가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충돌 파편이 주변을 지나던 다른 차량까지 덮치면서 무고한 2차 피해까지 유발했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어젯밤(9일) 10시 20분경 청주시 오창읍의 한 교차로에서 일어났다. 6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교차로를 통과하던 중, 갑자기 맞은편에서 신호를 받고 정상 주행 중이던 다른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A씨는 가슴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사고의 여파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두 차량이 강하게 부딪히면서 발생한 파편들이 도로 위로 흩어졌고, 이 중 일부가 옆 차선을 지나가던 제3의 승용차에 튀면서 차량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자칫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에게서 강한 술 냄새를 인지하고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08% 이상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그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정식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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