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세종시 아파트값 2주 만에 상승 전환…전세가격은 전국 최고 상승폭 기록

이철호 기자 | 입력 25-11-14 11:14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만에 다시 상승 흐름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변동률에서 세종시는 지난주 보합세를 기록한 뒤 금주 조사에서 0.02% 상승하며 국지적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전국 평균과 수도권, 서울의 상승 폭에는 크게 미치지 못해 여전히 제한적 반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13일 조사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해 지난주 보합(0.00%)에서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다. 이는 같은 기간 5대 광역시(0.01%)보다 높은 상승률이지만, 전국 평균 0.06%, 수도권과 서울의 0.17%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상당히 작은 수준이다. 인접 지역에서는 충남이 0.04% 하락했고 대전도 0.03% 내려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했다. 충북은 보합을 유지했다.

세종시의 매매 상승세는 특정 단지 중심의 수요 회복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신축·구축 간 가격 격차가 확대되면서 실수요자 선호 단지가 뚜렷해지는 양상이 이어졌고, 전반적 거래량이 크지 않은 가운데 일부 인기 단지가 가격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인 회복 흐름 속에서도 세종시는 여전히 제한적 반등 단계”라며 “개별 단지 경쟁력에 따라 가격 방향성이 갈리는 국면”이라고 진단한다.

전세시장은 매매보다 훨씬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났다. 세종 전세가격은 지난주 0.36%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 무려 0.49%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전세가격 상승률은 0.08%에 불과했으며, 서울 0.15%, 경기 0.10% 등이 뒤를 이었다. 충남만 유일하게 0.02% 하락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세 상승이 가파르게 나타난 배경으로는 일부 지역의 신규 입주 감소, 학군·직주근접 수요 집중, 그리고 금리 안정에 따른 전세 수요 회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세종시는 최근 몇 년간 입주물량 변동 폭이 컸기 때문에 단기 수급 불균형이 전세가격에 민감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매매보다 전세의 급등세가 먼저 나타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세 수요가 안정적으로 회복될 경우 향후 매매가격도 점진적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국 대비 상승 폭이 여전히 낮아 본격적인 회복세로 단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세종시는 단지별 편차가 큰 시장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실수요 비중이 강화된 만큼 향후 금리와 공급 상황이 가격 변동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음기사글이 없습니다.
대전 신세계 백화점 앞 10중 추돌…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테슬라 운전자 중상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건강칼럼3) 탈모와 모상건막 상호 process
속보) 이 대통령, 차관급 인사 발표…중노위 박수근..
속보) 구자현 서울고검장, 대검찰청 차장 임명으로 ..
속보)김건희 여사 친오빠 김진우씨, 양평공흥지구 개..
속보) 중국 국적 40대 친부, 10대 딸 둔기 살..
"수능 샤프, 올해는 '살구색'으로 등장... 부정..
"서울 경찰서장, '코인 수사 무마' 뇌물 혐의 구..
"한미 관세안보 협상 '조인트 팩트 시트' 최종 타..
"한동훈,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의혹 맹비난...
대전센터 행정정보시스템 49일 만에 전면 정상화…복..
 
최신 인기뉴스
단독) 파이온텍 2026-2027년 주식상장 Pla..
단독) 파이온텍 골반다이어트 K-뷰티 디렉터 혁신제..
단독) 파이온텍 K-뷰티 디렉터 탈모 과학 "이오와..
건강칼럼1) 골반 다이어트 "비움과 정렬"
창원 도서관 인근 초등생 유인 시도…경찰 용의자 추..
건강칼럼2) 안면 비대칭과 턱관절·피부 윤곽의 상..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대장동 항소 포기 집단 성명..
속보) 대통령실, 제2부속실장 오상호 권양숙 여사 ..
세종시 아파트값 2주 만에 상승 전환…전세가격은 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학교 수업만으로 ..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