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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옥 침입 강도 피의자 나나 상대 살인미수 역고소 제기 정당방위 논란

박현정 기자 | 입력 26-01-02 14:59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의 자택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갈취하려 했던 피의자가 도리어 피해자인 나나를 살인미수 혐의로 고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연예인이라는 신분적 특성을 이용한 전형적인 가해자의 억지 주장이라는 비판과 함께, 정당방위의 한계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나나의 소속사 측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5년 11월 경기도 구리시에 소재한 나나와 그 가족의 거주지에 30대 남성 A 씨가 흉기를 소지한 채 무단 침입했다. 당시 A 씨는 나나와 그의 어머니를 위협하며 상해를 입히고 금전을 요구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되어 구속 기소된 상태다. 그러나 최근 A 씨는 구치소 수감 중 나나를 살인미수 및 특수 상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며 입장을 전면 번복했다.

사건 당시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자신의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고소장 제출을 기점으로 당시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으며 피해자들에게 어떠한 상해도 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A 씨는 침입 과정에서 나나 모녀와 발생한 물리적 충돌로 인해 자신의 턱 부위에 상처를 입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며, 이것이 나나에 의한 일방적인 공격이자 살인 의도가 담긴 행위였다고 강변하고 있다.

해당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당국은 이미 초기 조사 단계에서 나나 모녀가 A 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신체적 접촉과 상해는 긴박한 상황에서 자신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나나 모녀에 대해 어떠한 형사 입건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A 씨의 일방적인 범행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흉기로 무장한 괴한이 야간에 자택까지 침입한 극한의 공포 속에서 나나와 가족들이 입은 정신적, 육체적 타격이 매우 막대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자가 반성은커녕 피해자가 대중에게 알려진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허위 사실로 역고소를 진행하는 것은 명백한 2차 가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이번 역고소 사태가 재판 과정에서 형량을 감경받기 위한 전략적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특수강도 상해라는 중범죄를 저지른 피의자가 피해자의 대응을 문제 삼아 사건의 본질을 정당방위 논란으로 전환하려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살인미수 혐의를 주장함으로써 재판부로 하여금 사건 당시의 물리적 충돌 규모를 재검토하게 만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나나 측은 가해자의 파렴치한 행태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속사는 가해자의 무고 행위에 대해 추가적인 형사 고소를 검토하는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실추된 명예와 정신적 피해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찰은 A 씨가 제출한 고소 내용을 바탕으로 절차에 따른 확인 과정을 진행 중이나, 기존 수사 결과와 상충하는 부분이 많아 고소의 성립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유명 연예인을 표적으로 삼은 강력 범죄에 이어 법적 권리까지 오남용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향후 법원이 이번 사건의 죄질을 어떻게 판단할지에 대해 법조계와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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