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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SNS에 '정치색' 좌표 찍기 논란…비상계엄 발언이 화근

정호용 기자 | 입력 26-04-05 23:29



배우 조인성(45)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눈 일상적 대화로 인해 온라인상에서 이른바 '좌표 찍기'와 정치적 댓글 테러를 당하고 있다. 영화 촬영 당시 겪은 비상계엄 사태와 환율 상승에 대한 소회를 밝혔으나, 일부 네티즌들이 이를 정치적 발언으로 해석하며 공격에 나선 것이다.

[조인성 인스타그램]

현재 조인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창은 난데없는 정치적 공방으로 난장판이 된 상태다. 팬들과 광고주에게 감사를 전한 일상적인 게시물에는 "좌파 조인성", "무슨 피해를 입었길래 계엄 타령이냐"는 등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배우 정우성을 언급하며 비꼬는 댓글이 수백 개의 공감을 얻는 등 사태가 격화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달 4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 출연분이다. 당시 조인성은 류승완 감독과 함께 영화 '휴민트' 홍보차 출연해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류 감독이 "출국 예정일이 12월 4일이었는데 전날 밤 비상계엄이 선포돼 해외를 못 갈 뻔했다"고 회상하자, 조인성은 "감독님과 짐을 풀어야 할지 다시 싸야 할지 한참 이야기했다"며 당시의 당혹스러웠던 상황을 거들었다.

이어 류 감독이 "환율이 치솟아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고 토로하자, 조인성은 "제작비 상승은 현지 체례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치명적이다"라고 동조했다. 영화 제작 현장에서 겪은 실질적인 고충을 토로한 맥락이었으나,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현 정부나 특정 정치 성향을 겨냥한 발언으로 확대 해석하며 공격의 빌미로 삼았다.

이들은 "지금 환율이 얼마인데 영화 못 찍은 거냐", "이민이나 가라"는 등의 비아냥을 쏟아내며 조인성을 정치적 프레임에 가두고 있다. 연예인이 사회적 현상이나 신변의 변화에 대해 언급하는 것조차 정치적 잣대로 재단하는 풍토가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문화계 안팎에서는 창작자와 배우가 겪은 실화 기반의 에피소드까지 검열하려 드는 집단적 공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단순한 제작 환경의 어려움을 언급한 것이 정치적 충성심을 확인받아야 하는 시험대로 변질되면서,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표현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인성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악성 댓글이 도를 넘으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법적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정 발언의 맥락을 거세한 채 벌어지는 '정치적 낙인찍기'가 대중문화계 전반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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