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진경(48)이 과거 6차례에 걸친 항암 치료를 견뎌야 했던 투병 당시의 고통과 심경을 방송을 통해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26일 오후 첫 방송되는 MBC 예능 ‘소라와 진경’에서 홍진경은 오랜 동료 이소라를 만나 그간 대중에게 다 전하지 못했던 삶의 기록들을 공개한다.
홍진경은 이번 방송에서 투병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과 이를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을 회상한다. 과거 난소암 투병 사실을 밝히며 삭발한 모습으로 예능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그는, 당시 단순히 웃음을 주는 예능인을 넘어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였던 속마음을 진솔하게 전달한다. 6번의 항암 치료라는 육체적 한계를 견뎌낸 원동력에 대해서도 언급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故) 최진실의 자녀인 환희와 준희 남매를 묵묵히 챙겨온 지난 세월의 이야기도 다뤄진다. 홍진경은 절친했던 친구를 떠나보낸 뒤 남겨진 아이들에게 이모이자 보호자로서 곁을 지켜온 진심을 고백한다. 화려한 연예계 생활 뒤편에서 겪어야 했던 인간적인 고뇌와 책임감이 동료 이소라와의 대화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설명이다.
함께 출연하는 이소라는 홍진경을 향해 "틀면 홍진경이다. 이제 여자 신동엽이 됐다"며 격려 섞인 농담을 건넨다. 모델계 선후배로 시작해 각자의 길에서 정점에 오른 두 사람은 어색한 재회의 순간을 지나, 결혼과 출산 등 서로 다른 삶의 궤적을 겪어온 소회를 나누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현장 제작진에 따르면 두 사람은 녹화 내내 90년대 런웨이를 주름잡던 시절의 추억과 현재의 고민을 가감 없이 공유했다. 특히 홍진경의 투병 고백 장면에서는 현장 분위기가 숙연해질 만큼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90년대를 풍미한 1세대 슈퍼모델 이소라와 홍진경의 재회 리얼리티 ‘소라와 진경’은 이날 오후 9시 10분 첫 방송을 통해 두 레전드 모델의 현재진행형 도전을 조명한다. 투병을 이겨내고 최고의 예능인으로 우뚝 선 홍진경의 고백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