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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기억 거의 없다" 입 연 최불암 다음달 5일 다큐로 안방 복귀

이수경 기자 | 입력 26-04-27 23:34


배우 최불암이 자신의 연기 인생과 사적인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MBC는 가정의 달 기획으로 제작된 2부작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의 티저 영상을 27일 공개하고 방송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라디오 형식을 빌려 최불암의 생애를 음악과 대화로 풀어내는 구성을 취했다.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최불암은 후배 배우 채시라와 대면해 대화를 이어갔다. 최불암은 대화 도중 어린 시절 일찍 세상을 떠난 부친을 언급하며 "아버지와 너무 일찍 이별해 관련된 기억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최불암의 발언에 맞은편에 앉아 있던 채시라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장에는 배우 정경호와 이계인도 합류해 최불암과 관련된 일화들을 나누며 촬영을 진행했다.

최불암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간 이어온 어린이 대상 기부 활동과 공익 프로그램 참여 배경도 구체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제작진은 최불암이 수십 년간 대중에게 보여준 '아버지상' 이면에 숨겨진 개인적인 결핍과 그로 인해 형성된 가치관을 조명하는 데 집중했다.

앞서 최불암은 지난해 4월 14년간 진행을 맡았던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하며 건강 이상설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방송가 안팎에서는 최불암의 거동이 불편해 보인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동료 배우들의 우려 섞인 발언이 보도되면서 추측이 확산됐다.

가족 측은 지난 3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식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최불암의 아들 최 씨는 아버지가 허리 수술을 받은 뒤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의 밥상" 하차 원인 역시 보행을 어렵게 했던 허리 통증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최 씨는 아버지가 상태 호전에 따라 조만간 퇴원해 공식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1940년생인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1967년 서울중앙방송(현 KBS) 특채 탤런트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이후 드라마 "수양대군"의 김종서 역을 시작으로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는 오는 5월 5일과 12일 오후 9시 두 차례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건강 회복 이후 처음으로 긴 호흡의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만큼, 최불암이 방송에서 보여줄 실제 거동 상태와 발언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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