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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의사회·IT여성기업인협회, 여한의사 경력 지속 지원 나선다

이지원 기자 | 입력 26-05-21 14:23



대한여한의사회와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가 여성 한의사의 안정적인 진료 활동과 경력 지속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양 기관은 한의원 운영의 디지털 전환과 근로·계약 리스크 대응 교육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여한의사회는 20일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여성 한의사가 임신, 출산, 육아 등 생애주기 변화 과정에서도 경력 단절 없이 의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는 여성 IT 기업인의 권익 향상과 디지털 산업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경제단체다. 여성 창업과 기업 성장 지원, 디지털·인공지능·소프트웨어 분야 네트워크 구축, 정부·공공기관 정책 협력 등을 추진해 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건의료와 정보기술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하기로 했다. 협력 분야는 여성 전문인력 역량 강화, 지속 가능한 경력 개발, 교육·세미나·워크숍 운영, 직무환경 개선, 일·생활 균형 지원, 생애주기별 경력 지속 지원 등이다.

한의원 운영 환경의 디지털 전환도 주요 협력 과제다. 양 기관은 디지털 기반 업무 도구와 운영 표준을 활용해 한의원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고, 스마트 진료환경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의료 현장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진료 외 경영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근로와 계약 문제에 대한 사전 대응 체계도 마련된다. 여성 한의사는 봉직의로 근무하거나 개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근로계약, 출산·육아기 근무 조정, 휴직, 복귀, 공동개원, 고용관리 등 다양한 법률·노무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고 실무 교육으로 연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여한의사들의 근무환경을 스마트하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회원들이 생애주기 전환기에도 공백 없이 의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재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장도 보건의료 현장에서 활동하는 여한의사들의 전문성에 디지털 기술력을 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협약이 한의 의료 생태계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 여성 전문직이 안정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업무협약 체결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는 법·디지털 기반 실무교육 추진 방안도 논의됐다. 대한여한의사회와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여한의사 근로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세미나를 공동으로 준비한다.

세미나는 봉직의와 예비 개원의, 개원의 등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여한의사 근로환경 이슈, 근로·계약 리스크와 분쟁 예방, 디지털 운영 도구 활용 전략, 사례 중심 상담과 패널 토의 등으로 구성된다.

양 기관은 다음 달 온라인 설문을 통해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여한의사들이 실제 현장에서 겪는 고민 사례를 모을 계획이다. 이후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사례 수집과 참가자 모집, 홍보, 행사 운영을 맡는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법률 세션 기획과 연자 섭외를 담당하고,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는 기술 세션 기획과 연자 섭외를 맡는다.

양 기관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협약 내용을 구체화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여한의사를 위한 맞춤형 디지털 인프라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협력 사업은 교육 수요조사와 세미나 준비 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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