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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아리랑" 북미 투어 84만명 동원…4월 세계 투어 매출 1위

정호용 기자 | 입력 26-05-31 17:30

그룹 방탄소년단이 월드투어 "아리랑" 북미 공연을 마치며 8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30일 BTS가 미국과 멕시코 5개 지역에서 총 15회 공연을 열고 북미 투어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BTS는 지난달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엘파소,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 멕시코시티에서 공연을 이어갔다. 각 공연은 예매 단계에서 매진됐고, 탬파와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추가 공연까지 편성됐다. 추가 회차 역시 모두 매진되며 북미 시장에서의 흥행력을 다시 확인했다.

이번 북미 공연은 BTS가 군백기 이후 완전체로 재개한 월드투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컸다. 공연장 주변에는 각국 팬들이 몰렸고, 일부 도시에서는 공연 전후로 팬 이벤트와 지역 상권 특수가 이어졌다. 라스베이거스 공연 기간에는 현지 팬들이 멤버를 응원하는 광고판을 공연장과 호텔 주변에 설치하는 등 도시 전체가 투어 열기로 달아올랐다.

빌보드 집계에서도 BTS의 흥행 성과는 두드러졌다. 빌보드는 BTS가 4월 한 달 동안 고양, 도쿄, 탬파에서 진행한 8회 공연으로 매출 7620만 달러, 티켓 판매 41만7000장을 기록해 4월 "톱 투어"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원화로는 약 1148억 원 규모다. 탬파에서 열린 3회 공연은 4월 단일 공연장 기준 최고 매출과 최다 관객 기록도 세웠다.

북미 투어의 회당 매출도 이전 투어보다 크게 늘었다. 빌보드에 따르면 탬파와 엘파소 공연의 회당 평균 매출은 1210만 달러 수준으로, BTS의 이전 미국 투어와 비교해 약 64% 증가했다. 티켓 가격과 공연 규모, 팬덤 결집력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지에서는 BTS의 투어 흥행이 K팝을 넘어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프나 주르 스탠퍼드대 한국학 교수는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다른 외국어 수업이 정체되거나 줄어드는 흐름과 달리 한국어, 한국사, 한국 문화, 한국 문학, 사회학 분야에는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BTS는 북미 공연을 마친 뒤 다음 달 12일과 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달 26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 투어를 시작한다. 8월에는 미국 이스트 러더퍼드를 시작으로 북미 투어 두 번째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북미 투어 성과는 BTS가 여전히 세계 공연 시장 최상위권 아티스트라는 점을 보여준다. 음반과 음원 성적뿐 아니라 스타디움 투어 매출, 도시별 관객 동원, 현지 문화 소비까지 함께 움직였다는 점에서 "아리랑" 투어의 남은 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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