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도로 위 교통질서가 일부 이륜차 운전자들의 반복적인 법규 위반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시민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신호위반, 인도 주행, 중앙선 침범, 과속, 굉음 운행 등 위험 행위가 도심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지만, 시민들은 "단속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종경찰청은 올해 이륜차와 개인형 이동장치(PM)를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실시하며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했다. 그러나 집중단속이 끝난 뒤에도 위험 운행이 계속된다는 민원이 이어지면서, 단속이 일회성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도로는 특정 운전자만의 공간이 아니다. 어린이와 노약자, 출퇴근 시민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공공의 공간이다. 그럼에도 일부 운전자들의 무책임한 운전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를 통과하거나 인도를 질주하는 행위는 단순한 교통법규 위반이 아니라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위험행위다. 시민들은 "언제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속을 예고하는 방식만으로는 상습 위반을 근절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후면 무인단속카메라 확대, 상시 암행단속, 반복 위반자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의 안전은 행정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기본 책무다. '사고가 난 뒤' 대책을 내놓는 방식이 아니라 '사고를 막는' 예방 중심의 교통행정이 요구된다.
세종시는 '행정수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민들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일부 '무법자 라이더'가 법규를 비웃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시민사회의 공통된 요구다.
한국미디어일보는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운행 실태와 행정기관의 대응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도할 예정이다.
이현호 기자